손님 태우는 비결

 




택시들 사이에서 유난히 손님을 많이 태우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그 비결을 묻자 그의 말의 요지는 이랬습니다.


 


그는 아침에는 사람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추어


아파트나 주택가를 맴돕니다.


자가용이 없거나 바빠서 버스 탈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서죠.


 


점심시간에는 사무실이 밀집된 거리로 나가는데요.


조금 멀리 떨어진 맛집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이며,


점심을 먹은 후에도 식당 근처에서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오후 세 시쯤이 되면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저녁 먹은 후엔 당연히 회식자리에서


술 한 잔 걸친 손님들을 태우기 좋은 자리에 대기하고 있죠.


 


이 택시기사가 많은 손님을 태우는 이유, 그렇습니다.


그저 묵묵히 오는 손님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생각하며 일을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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