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강의 진행 후 메시지
최근 전자책 관련 지식경제부로부터 강의 요청이 왔답니다.
일주일 동안 짬짬이 자료도 찾고 밤 늦게까지 교안 만들면서 준비를 했죠.
전자책의 태생에서 한국에서의 전자책 현황, 해외 전자책 현황, 전자책의 제반기술.
저작권, 전자책 트랜드, 전자책의 미래
이런 주제를 중심으로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강의를 했습니다.
애플진영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결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지금.
출판사는 어디로 길을 뚫어야 하는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처는.
많은 출판사들이 미래의 전자책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판사는 어떤 방향으로 전자책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나름의 생각과 고민을 함께 강의에 녹여 보았습니다.
오랜 고민과 교안작성을 한다고는 했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상투적인 답변으로 '좋았다', '괜찮았다' 등으로 저를 달래주려 하더군요.
교안도 만들고 PT할 자료를 별도로 만들어 진행하였는데 출판관계자님들의 관심과 열기 덕분에 저역시 감정이 실린 강의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2강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자가 내 핸드폰을 울려댔습니다.
'전 그냥 대리운전 슈퍼 드라이빙 아줌마' 정도겠거니 하고
메시지 확인 버튼 눌러보았습니다.
이런 문자가 도착해 있었답니다.
이 한 분의 답변이 가볍게 지나치며 들은 이야기보단 훨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너무 제자랑질만. 죄송~~~ ^^
또 다른 분의 문자는 너무 민망하여 간단히 줄여 말씀을 드려야 하겠네요.
질문형식의 문자였습니다.
'이렇게 광범위한 지식을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그중 너무 민망한 질문은 '본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전 답변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