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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공자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자로가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곧바로 실행해야 하나요?"

"아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나서 좋다고 생각되면

그때 실행하도록 해라."

그런데 잠시 후 다른 제자 염유가 공자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선생님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당연히 바로 실행해야지."

그러자 옆에 있던 자화라는 제자가 어리둥절해하며 묻기를

"선생님, 똑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하시니?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공자를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로는 성격이 급해 매사에 신중하라고

그런 대답을 한 것이고

염유는 지나치게 신중하고 주저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실천하라는 뜻에서 그런 대답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