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우리는 우리가 자라던 시절보다 더욱 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이상 기온, 지구 온난화 등이 그러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듯하다. 우리 인간들의 이기가 더욱 그렇게 만드는 듯하다. 삼한사온이 뚜렷하던 우리의 겨울철도 이젠 그 이름이 사라지는 듯하고, 장마가 이름까지 상실하게 되는 시간이 온 듯하다. 이러한 더위가 우리를 찾아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은 즐거움이 된다.


 


1. 마음이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속에 더위가 없으면 더위를 이겨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더위가 없는데 더위를 느낄 일은 없으니까. 그러면 육체를 제어하여 자신의 의도대로 자연과 함께 즐기는 삶이 가능할 듯하다.


 


2.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을 읽으면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빼앗기지 않으면 더위를 이겨나갈 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위는 육신에 온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짜증을 느끼고, 힘들어 하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책을 통해서 비워지면, 잊혀 지면 더위도 제 갈 길로 가지 않으랴 생각된다.


 


3. 은행, 도서관, 백화점을 전전한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이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그런 공간이 문을 닫은 저녁이 문제가 되지만. 그곳은 돈이 많다. 그 돈은 우리를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내가 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더위를 이겨나가기는 더 없이 좋다.


 


4. 수박을 앞에 둔다.


수박(과일)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어 자르면, 그 이상 즐거움이 없다. 이 즐거움은 주위의 지인들과 함께 나눌 때 더욱 효과가 있다. 웃음이 허공에 떠돌 때, 더위라는 현상도 그곳에 머물지 못할 수가 있을 것이다.


 


5. 물에 몸을 담근다.


수영장에 가면 더할 나위가 없다. 낮에는 그러면 될 것이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밤에는 큰 통에 차가운 물을 넣고 발을 그곳에 담그면 된다. 샤워를 해도 좋으나 그것은 일시적인 효과만 가져온다. 발을 물들이 통에 넣으면 반신욕이 아니라 발욕이 되고, 그것은 시원함의 한 부분을 만들어 준다.


 


6. 가족들과 담소한다.


가족들과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모든 것을 잊는다. 우리 가족은 책과 관계되는 이야길 많이 나눈다. 그러면 더위가 언제 옆에 있었는지 모르게 지나갈 경우가 있다.


 


7. 화초를 가꾼다.


베란다에 화초를 가꿀 공간을 마련하고 그 속에 여러 식물들을 길러 본다. 그 푸른 식물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그러면서 여름의 시간이 더욱 고맙게 느껴지고,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8. 컴퓨터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이다. 중독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빠져들면 시간이 어디로 간지 모르게 흐른다. 그야말로 쏜살같이 시간은 달려가고 가을의 전령사들도 쉽게 다가들 것이다. 우리에게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에스24 블로그에 마음을 쏟아도 된다.


 


9. 지인과 함께 한다.


그것이 어떤 방법이든 상관이 없으리라. 전화를 통해서든, 문자를 통해서든 혹은 직접 만나든 모든 시간들이 덥지 않으리라. 같이 여행을 가도 좋고, 같이 영화를 가도, 공원에 가도 메일을 주고받아도 좋으리라. 더위를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게 하리라 마음에 온다.


 


10. 일기를 쓴다.


하루를 돌아보는 것은 납량 특집을 보는 것보다 시원하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어 본다는 것은 행복의 지름길이다. 그 행복은 분명히 더위도 물러가게 한다. 그것은 분명 부채도, 선풍기도 필요 없는 시원함을 만들 것이다.


 


이상 10 가지를 써보았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허나 내가 여름을 이겨나가는 방법이기도 하고, 더위를 쫓는 비법이기도 하다. 더위는 우리들 마음속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그것을 다스릴 때 우리는 더위도 정복하고, 우리의 여름날을 더욱 활기 있게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해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