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광화문 홍천불돼지, 불막창
쇠뿔도 단김에 뺀다는 말처럼 맛집탐방..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마침 어제는 한국축구가 그리스를 시원하게 2:0으로 이겨주었으니
기쁜마음으로 광화문으로 향하였습니다.
25년전 제가 근무했던 직장이 있던 교보빌딩입니다. 요즘 슬로건도
아주 맘에 듭니다.
'너와 난 각자의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광화문역1번출구앞에서 보면 한국부동산이 보입니다.
이골목우측에 구두닦는곳이 있고 그 샛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아마 평일 저녁에는 앞에 야외테이블도 내놓는 모양입니다. 지금은
조신하게 치워져 있네요.
광화문은 오피스빌딩이 많은곳이라 일요일에는 한가한 모양입니다. 마침 시간도 오후5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라..
식당안은 한가하네요. 저기 등판이 널찍한 녀석이 제 아들입니다. 뚱돌이라고..앞에는 친정엄마이시구요.
메뉴는 점심특선과 안주류로 구분되어 있고 가격은 보통인것 같습니다.
일단 돼지불백2인분 주문하고~
소박하지만 깔끔한 상차림입니다. 김치맛이 아주 좋은편이고 오이무침은
살짝 절여서 꼭 짠다음에 무치셨는지 꼬들거리면서 아주 맛있습니다.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고기좋아하는 뚱돌이는 어느새 젓가락을 들었다 놨다....~
양은냄비에 담겨진 미역국이 정겹습니다. 국물은 그날 그날 달라진다고 하네요.
예전 자갈치시장에서 맛보던 꼼장어맛이 그리워 1인분을 시켜보았습니다.
원래는 2인분이상 시켜야 숯불을 피워주신다는데..친절하게 1인분도 구워주셨어요.
술꾼이 없는 관계로 조신하게 밥과 고기만 먹었습니다.
돼지불백은 사실 기사식당에 가면 아주 싸고 맛있게 하는 집이 많습니다.
음식솜씨 좋으신 엄마도 이 돼지불백은 맛있다고 하시네요.
꼼장어 좋아하시는 분은 2인은 시켜야 포만감을 느끼실듯~
마파람에 개눈감추듯 뚱돌이가 돼지불백2인분은 거의 초토화시키고..
일단 재료들이 다 국산인것 같습니다. 김치도 그렇고 돼지고기도..
고추가 아주 매운것이 딱 제맘에 듭니다.
친절하다고 소문나신 아주머니는 마침 외출중이시네요.
고기나 꼼장어를 밖에있는 숯불화로에 1차 구우신 다음에 테이블에
숯불을 피우고 다시한번 구워주시기 때문에 맛이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담에는 야외테이블에서 불돼지와 불막창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아저씨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