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SHOW를 하다
어제저녁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황을 파악해보니....ㅠ.ㅠ 막 잠이들어선지 어디가 어떻게 아프단 말도 못하고 큰아이가 아직 비몽사몽이라 아니 글쎄.. 팔꿈치 부분 탈골이 일어나서 그랬다네요 뼈 맞추고 엑스레이 찍고 결과 확인하고 나왔답니다. 앞으로 한달정도 조심하라는 진단(?)과 함께 몇달전엔 입술 찢어져서 야밤에 SHOW를 하게 만들더니
둘째녀석이 마구 울어대는 것이었습니다.
거실에서 엎어져 잠이든 녀석을 마눌님께서 방으로 옮겨 뉜다고
안기위해 제대로 돌려 뉘운다고 돌리는 순간....딱!!~~~~
(제 방에서 책을 읽고 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소리가 위찌나 크던지)
그냥 그렇게 울어대기만 했습니다....
평소 엄살이 좀 심했던 녀석 이었던지라....
엄살 이겠거니 넘겨짚고 10분정도 달래며 예의주시 했습니다.
그런데....이거 엄살 아니더라구요
손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졸음에 꾸벅거리면서도
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려가며....허거거~
간단히 옷 챙겨입고 근처 병원으로 갔습니다.
저와 딸아이는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고
마눌님과 둘째녀석은 응급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여분쯤 지났을까?....
얼굴에 환한 웃음을 보이며 장난스런 표정으로
응급실을 나서는 녀석을 보며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지며
갑자기 졸음이 마구마구 밀려 왔습니다...
마눌님 왈!!~
의사가 증상을 보자마자 무섭게 달겨들더니(?)
후다닥 짧은 몇초동안 우왁스럽게 만지더니
금방 멀쩡 해졌더라네요...
평소 잘 먹는 편이라 뼈도 건강하다고 하니(수영을 꾸준히 시켜선지)
천만 다행 입니다....
그 좋아하던 수영도 쉬어야 할 것을 생각하니
어지간히도 불편하겠단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저라도 평소보다 잘 놀아줘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탈골로 야밤에 SHOW를 하게 만드네요...
그래도 여전히 이쁘니 이를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