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가다'의 저자와 한강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생태문화연구소에 재직하는 신정섭씨의 저서 ’한강을 가다’ 출판을 기념하는 답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눌와출판사의 가족들과 저자인 신정섭씨 부부와 20여명의 신청자들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가뜩이나 4대강사업으로 어수선한 한강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우리민족의 젖줄기인 한강..수천년의 평화를 깨는 모습은 참 가슴아프더군요.


 



 


정치적인 것을 워낙 싫어하는 저는 4대강개발에 대한 의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글쎄요. 후에 역사가 증명되지 않을까요? 일단 평화롭게 삶을 누리던 동식물은 혼비백산하고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긴듯 보입니다. 문제는 그런 동식물들이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종속이라는 것이죠.


’그들이 살지 못하면 우리도 살지 못한다’


그런점에서 개발과 보존의 논란은....엄숙해야 하겠다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미 강은 저렇듯...하얀속살을 드러내고


있으니..제발 후유증없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생태가 잘 보존되어왔던 ’바위늪구비습지’도 저렇게 파괴되어 가고 있네요. 개발의 역군인 저 트럭들의 행렬이


죽이는 것이 아닌 살리는 것이었다면...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워낙 반대하는 여론이 강한지라...단순한 탐사팀조차 의심스런 눈길로 막아서는 사람(?)들이..문득 남의 나라사람처럼


낯설었습니다.


 



 


 


드뎌 점심식사시간! 신륵사 입구에 있는 ’옥천식당’입니다. 한정식이 맛있게 차려졌습니다. 유원지에 있는 그저그런


식당이려거니...했다가 아주 놀랐습니다. 여린 쌈재료는 농약을 치지않고 직접 기른것들이고..가운데 쌈장은 늙은호박을


으깨어 넣어 만든 된장인데..환상의 맛이었습니다. 간장,고추장..직접 키우고 담구어서 만든 음식들이랍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정성이 깃든 음식들에 밥을 두공기나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꽃마차와 시원한 물레방아도 보입니다.


 



 


황포돛배가 평화롭습니다. 절 입구에 있는 세심정은 지친고 찌든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줄것 같았습니다.


 



 


눌와 출판사의 사장님은 문화유산에 대해 어찌나 지식이 많으신지..신륵사의 유래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아마 그래서 그 출판사의 책들이 우리문화에 대한 것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아님 그리하다 보니 지식이 늘어나신건지도..


 


 


 


신륵사에서 바라본 강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만...역시 이곳도 4대강개발의 영향으로 저렇듯 속살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아마 예전의 모습은 더 아름답고 평화로웠을듯 합니다.


 



 


600년된 은행나무가 너무 멋있습니다. 역시 고찰의 역사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듯 합니다. 엄마와 인증샷도 한장!


 



 


신륵사 입구에 있는 고인돌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도 고인돌이 있었군요. 역시 입구에 있는 조형물도 멋집니다.


 



 


왕릉은 보통 왕이 하루에 행차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것이라는데...이곳 여주에 세종대왕과 효종의 능이 있습니다.


이곳을 보니 중학교때 소풍 단골지였던 서오릉, 서삼릉...이 떠오르네요. 참 갈곳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역시 우리문화의 달인이신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날도 너무 좋았고...특히 엄마와 같이한 여행이라 더 좋았습니다. 더 많이 늙어가시기 전에 많은 시간보내려고 합니다.


티눈이 박힌 발때문에 걷기가 불편하셨던 엄마...강행군시켜드린것 같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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