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2010 서울국제도서전 탐방 그 첫번째 이야기
2010년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린 '2010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날은 14일인데요, 주말이 다가와서인지 평일임에도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이번 2010 서울국제도서전은 '책과 통하는 미래, 미래와 통하는 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저야 서울국제도서전 관람은 처음이라 이전의 도서전과 다른점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녀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년에 비해 작가 초청 이벤트가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날씨도 화창했고, 코엑스 입구쪽에는 이 날 재난훈련이 한창이었습니다.
도서전 들어가는 입구 찾느라 혼났네요.
관람권은 모 인터넷 서점의 것으로 출력해서 제출하니 무료... 서둘러 전시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도서전의 주빈국은 '프랑스'입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프랑스 도서' 특별 전시 부스였는데요, 검정 프레임으로 깔끔하게 세워진 부스 안에는 프랑스에서 산넘고 물건너 온 도서들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 주빈국, <프랑스> 도서 전시회장 :::
프랑스에서 발간된 각종 서적들.
깔끔하게 전시되어있어 책에 집중하기도 좋았습니다.
저는 프랑스말을 몰라서 책을 봐도 뭔 말인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열심히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과연, 불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겠죠?
서적도 서적이지만 무엇보다 어린이용 도서들이 한국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주로 어린이용 교육서적을 출판하는 회사의 분들이, 프랑스의 아기자기한 어린이용 도서(교구도 들어있었습니다)를 보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더군요. 디자인이나 내용, 사용방법 등을 세세하게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도서 부스를 지나서... 출판사 부스로 향했습니다.
꽤 알만한 출판사들이 그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며 도서를 홍보중이네요.
::: 출판사 부스 돌아보기 :::
문학동네와 열린책들 부스.
문학동네 부스에는 쟁쟁한 작가들의 사진으로 벽면이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열린책들 부스 앞에는 이번 초청 작가이기도 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별전이 한창.
이건 저의 약간 편애성 사진... (편집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사진 두 장이 크게;;;)
뭇 여성들의 새벽잠을 설치게 했던 유명한 작품,
스테파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시리즈가 부스를 온통 장식하고 있는 북폴리오 부스입니다.
부스 한켠에는 <트와일라잇> 관련 팬시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사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5월 재정상황이...
곧 우리나라 작가가 그린 그래픽 노블도 출간예정이라네요.
그 밖에 '덕혜옹주'를 메인으로 내세운 다산북스, 한국방송출판, 자음과 모음 부스입니다.
아래에 있는 스티브 잡스는... TIME지 부스군요.
워낙 많은 출판사가 참가해주었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
이미지 편집상 어쩔 수 없이 못넣은 출판사도 많네요...
부스를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설치한 출판사도 있어서 볼만했습니다.
(이런데 아니면 부스 디자인 구경을 어떻게 하겠어요~?)
큰 출판사는 부스를 따로 거대하게 설치하였지만,
그렇지 않은 출판사는 공동으로 부스를 내놓았습니다.
때문에 약간 괴리감도 느껴졌지만, 우리나라 출판사들 모두 힘내세요.
생각의 나무, 열림원, 소담출판사, 21세기 북스, 지만지의 부스입니다.
특히 열림원의 서재같은 부스, 마음에 들더군요.
나중에 독립하면... 으... 저렇게 벽면을 꾸미고 싶습니다.
2010년은 호랑이의 해. 그 때문에 정한 것인지, 주제가 있는 그림책의 주인공은 호랑이였습니다.
호랑이의 익살맞고 능청스러운 그림들이 참 재밌습니다.
오른쪽 중간에 있는 <팥죽 할멈과 호랑이>...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동화입니다.
동화속에 실제로 쓰였던 모형이 전시되어있어 참 반가웠습니다.
총 30개국 40여 출판사의 300여 점의 우수한 외국 창작 그림책을 전시했습니다.
저도 조카들이 있는지라 어린이 책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더러 아는 책도 보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면서 책도 구입했습니다.
책이 외국책이라 카드가 아니면 안된다더군요. 알록달록 이쁘게 만들어져서 저 또한 동심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
아마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게 있지 않았나 싶은데...(간 적은 없지만 다녀오신 분들 사진은 좀 봤거든요)
한쪽 벽면에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림들이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는데요, 때문에 젊은층 손님들이 가장 많이 몰렸고, 사진찍느라 바빴답니다.
물론 자신의 작품 하단에는 명함꽂이는 기본으로 장착!
출판사님들~ 제가 한실력 한다구요~
작가들의 열띤 홍보도 속속 숨어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