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후 좋아진 것들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고들 계신지요?....
제목이 좀 그렇긴 하지만...ㅋㅋ
제목같이 교통사고 이후 좋아진 것들이 많아 주절거려 봅니다.

지난주 금요일 출근길에 살포시 내린 눈길에 살며시 차선을 끼어든
앞차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순간
몇초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고가의 눈썰매(?)를 타고 몇바퀴 돌았습니다.
다행히 앞차와의 충돌은 피했지만 반대쪽 차선으로 미끌어 지면서
홍수 방지를 위해 만들어 둔 콘크리트 도랑벽에 앞범버를 부딛치며
탄력을 받아 180도를 더 돌고 뒷범버가 아작(?) 나며 도랑에 걸렸습니다.
또 다행히 이른 새벽이라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량은 없었고
제 차량도 앞뒤범버 외 뒷바퀴의 쇼바가 주저앉은것을 제외하곤
다친곳 하나 없이 멀쩡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덕분에 다음주 초까지 차량으로 출퇴근을 할 수 없어
(보험 가입 시 렌트를 옵션에서 빼 버렸더니 렌트를 할 수 없네요...~ㅎ)
송탄에서 천안까지 전철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30분가량 일찍 일어나야 하는 아픔(?)은 있지만....
자차를 이용하여 출퇴근 할 때 보다 좋아진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30분을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길어져 안정적인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평소 운동이 부족 했는데 전철역까지 새벽시간에 20분동안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출근시간동안 40분가량 전철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넷째, 교통비가 생각보다 저렴하여 비용 절감이 됩니다.
다섯째, 회사에서 전철역까지 통근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퇴근이 앞당겨 졌습니다.

위의 다섯가지가 좋아졌는데 그 중에서도 두번째내용과 세번째 내용이 더욱 좋습니다.
외근 상황이 발생되거나 하면 좀 당황 스럽긴 하지만 (회사 업무차량 이용하기가 쉽지 않음)
차량 수리 이후에도 회사 가까운 역에 주차 시켜놓고 전철을 이용하고 싶어 집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행동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처해진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아마도 출퇴근이 무척 힘들었을 것 입니다.
울 님들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알차게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꼬랑지 : 거의 10년만에 타보는 전철 예전엔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을 이용 했었는데...ㅠ.ㅠ
표 끊는 것부터 보증금 지불하고 사용 완료 후 보증금 되돌려 받고...하는 과정들을
알 턱이 없는 제가 첫날 이리저리 눈치보며 엄청 헤메이고 다녔습니다.
결론은 첫날 이용했던 1회용 승차권의 보증금을 아직도 회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ㅋ~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봐야 할것 같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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