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월백일장에 참여했습니다.

어제 서울숲에서 열린 '전국소월백일장'..
사실 열린다는 소식은 알았는데..

요즘 하도 살이쪄서 운동겸 30분거리에 있는 서울숲에 산책을 갔다가
성동북페스티벌도 열리고 단축마라톤도 열리고...
소월백일장도 열려서 풍성한 가을주말이구나 했습니다.
평소 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얼떨결에 현장접수를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금생각하니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구상하고 열심히 할걸..^^)

아침부터 문화원에서 전화가 와서 혹시나 했는데..
가작으로 뽑혔다고 하네요.
장원이 아니어서 작가를 등단은 안되겠지만
우연한 기쁨도 무척 큽니다.
시제가 '강'과 '어머니'였는데요.
강으로 잡아서 쓰긴 했는데
메모를 해놓지 않아서 가물가물합니다.



한줌의 구름이었다가
한줄기 바람이었다가
햇살에 부서지고
달빛에 잉태되어
어느 하루
아래로 아래로 향한다...


뭐 이렇게 시작했던것 같은데..
나중에 작가방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좀더 열심히 써볼걸...
그래도 8명뽑는중에 그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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