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마이클!
마이클 잭슨의 추모공연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마이클 오빠'를 열광했던 광펜은 아니었지만 한때는 잘나갔던 그시절에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들으면서 춤도 추고 가사도 제대로 모르면서 흥얼거렸던 시절이
떠올라서이기도 했고..
작년부터인가요...탄생의 기쁜 소식보다는
떠남의 소식들이 부쩍 많이 들려서 이기도 했습니다.
예고없이 이생을 마감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식은
이제 그만큼 우리가 죽음의 시간쪽으로 더 많이 기우는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할겁니다.
그리고..
일면식도 없는 미국의 가수이든..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다는 톱탈렌트의 소식이든
이제 죽음이라는 명제에 무심하기만은 힘든
겸허의 의미를 되새길만한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할겁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눈물만 가득한 추모식이 아닌
박수와 환호가 깃든 장면을 보면서
그래도...죽음은....이별은
슬프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세계에 생중계로 마지막길을 보여주었던 팝의 황제..
아이를 사랑하고 전쟁을 증오하고 온세상에 사랑이 가득하기만을 빌었던
영원한 소년 마이클...네버랜드에서 영원히 영면하길.
'Gone to soon' 너무 빨리 가버렸네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