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서울 사당역 버스정류장에서

첫 번째 지상강의를 마치고 돌아 오던 날에는 비가 억수로 내렸습니다.
시흥의 어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참으로 멀기도 하였지만,
약간의 공허함이 거리를 쏘다니게 했던 비오는 날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막 내린 사람들이 바지가 다 젖은 채로 우산을 들고 전철역으로
급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마치 영상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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