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 167일 째
숨가쁘게 달려오던
[1日1作]이었다.
원래 목표는 평일에 한 권 정도 하여
주 5권,
한 해에 250여권의 책에 몰입하는 것이었다.
그만큼은 고집스레 읽고 써야만
흐트러지고 나태해지는 생활을 다 잡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여 4월까지는 정말 열심히 달렸다.
주 5권이 아니라 하루에 한 권씩 120여권까지...
하지만
5월이 되니 드디어
회사일도 바빠지고...
집안 행사도 많고...
날도 ,몸도 풀리고...
게을러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 분마저 세상을 떠나셨다.
그 뒤로 꼬박 2주......
움직이기조차 싫었지만
나는 또 움직였고
이제는 다시 일상이다.
한 템포 죽이고 서서히 ,
제대로 실력과 힘을 키워나가야 할 터이다.
마냥 달린다고 하여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순간적인 만족들 뿐이리라.
좀 더 꼼꼼하게 보면서도 집중한다면
서두르지 않고도 목표한 길을 걸어갈 수 있으리라.....
오늘 현재
2009년 167일째,
142편의 글을 작성하였다.
책은 조금 더 읽었다.
일주일에 약 6권(5.95권)이다.
[천년습작]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계속 간다.
서두르지 않지만 멈추지도 않으면서 꾸준하게..
느릿느릿, 달팽이처럼 말이다.
2009. 6. 16 . 잠시 쉬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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