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콩 키우기

올 봄 어느날 시골 어떤집을 방문했다.
마당 한쪽 새싹들이 돋아는게 보여
콩인 듯 싶은데...올라오는 모습이 심상치 않아 물어보니
도두콩이라고 한다.
남은 콩 몇알을 얻어와 사무실 빈 화분에 심었다.
그중 하나에서 싹이 나더나 하루에도 금방 이렇게 컷다.
삭막하기만 한 사무실
재미거리 하나 만들지 않았나 싶어
더 커가는 모습이 어떨지 지켜보기로 했다.
아침 출근 하자마자 이놈에게 눈길이 간다.
간밤에 얼마나 컷나?
...보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놀라운 성장력이다.
떡잎이 나고 하루만에 잎이 나왔다.
씨앗 두개를 심었는데 하나만 이렇게 모습을 보여 애착이 더 간다.
떡잎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 여린 잎이
커가는 모습를 보는 것 자체로도 큰 재미가 있다.
키가 훌쩍 크면...어떻게하나?
아직 그것까진 생각하지 않아도
싹이 올라오고 변하는 모습 보는것만으로 충분하다.
키워서...꽃피고 열매 맺기까지
별 탈없이 함께 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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