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 선생님께 글을 올리고

아무래도 마음이 안좋아서 댁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핸드폰이 없으셔서...

오후까지 기다렸습니다.



사모님이 받으셨습니다.



'저 상명여중 제자입니다. 선생님 들어오셨는지요?'



'선생님은 하늘나라에 계시지요..'



그랬습니다. 아마 이 클럽의 오래된 회원님들은 제가 재작년에

선생님과 만난 이야기를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재미있게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고 난후

작년초에 전화와 메일로만 연락을 하고

연락을 못드렸네요.



스승의날...못난 저는 오늘에서야 연락을 드렸는데..

작년 3월에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네요.



작년..아마 환갑의 나이셨을텐데...

주변에 지인이 암으로 돌아가셔서

가족들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으셨답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이상이 발견되어

약물치료를 받으시기로 하셨는데

그약물이 부작용이 3%쯤 되는 약물이었다네요.



약물투여후 갑자기 쇼크가 와서 열흘후

하늘나라고 가셨다고 합니다.



차라리 그냥 모르고 살았더라면

몇년은 더 사실수도 있었을텐데..



운전을 하면서 전화를 하던 저는 눈물이 나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무심한 제가 너무 미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면서 사시던 분.

술한방울 안드시고 운동도 너무 열심히 하던 모범생이셨는데..



하늘은 그분이 너무 필요하셨던 모양입니다.



2009년 스승의 날..

저는 죄많은 제자가 되어 이글을 씁니다.



선생님...그곳에서도 행복하시지요?

이럴줄 알았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가실줄 알았다면

좀더 자주 선생님께 연락을 했었야 했는데..



사모님 말씀처럼

하늘나라에서 기다려 주세요



못난 제자 멀지 않아 선생님을 뵙겠지요.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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