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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세 고비를 아내의 죽음 아들의 편지 꽃뱀 스캔들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구구산방에서 원래의 주인들인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하루는 방안에 들어온 뱀에 관한 이야기를 후배 시인 기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 후 기사의 타이틀에 "도종환 꽃뱀과 동거"란 웃지 못할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