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질서를 잘 지킵시다!!!!!

오늘은 아침부터 조금 심란했어요~

그래도 엄마로서 할일을 잘 하기 위해 열심히 달렸답니다.



큰 아이(8살) 도서관에서 -어린이 독서회 수업이 있어 데려다 주고 잠깐 집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시골이고 도서관은 시내에 있어 차를 타고 15분 정도 가야합니다. 아이 수업이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는 것이기에 시간이 있어 4살, 2살 짜리 아들 데리고 집으로 오는데...



오늘 따라 둘째 녀석이 심하게 보채는 바람에...

그만 신호위반을 하고 말았습니다.

또 다른 변명을 하자면, 새로 생긴 길이라 차들도 많이 안 다니고, 다른 차들도 그냥 가길래, 우는 아이 때문에 그냥 빨리 집에 와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달리는데~ 저 멀리 보이는 경찰아저씨!!!!!!!!



차를 천천히 끝 차선으로 몰았죠~

어디 도망갈 데도 없고...ㅠㅠ 왜이렇게 떨리던지요...ㅠㅠ



그냥 차 세우고, 운전면허증 부터 찾았습니다.

역시나 신호위반 한 것을 나무라시는 경찰아저씨, 무서웠어요~ㅠ

운전면허증 달라시기에 얼른 드리고,

왜 그랬냐고 물으셔서 아이가 보채서 그랬다고...(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저씨 열심히 적고, 사인하라고 하시더군요.

내 앞에 있던 차도 딱지 끊고 가고~

벌금 6만원, 벌점 15점!

지금껏 걸려본 것은 속도위반 1번 뿐인데... 벌점도 없었는데...ㅠㅠ(운전경력 만7년이 넘었는데...)

'한 번만 봐주세요~~~' 속으로 여러 번 외쳤지만,,, 말이 안 나오더군요.

제 잘못을 인정해야죠...



다시는 신호위반 하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우리 모두 교통질서를 잘 지킵시다!

---그 뒷 이야기...
같이 신호위반 한 앞 차가 떠났습니다.
딱지 끊고...

그런데!
경찰관 아저씨 하시는 말씀!
이번 한 번만 봐줄테니 다시는 신호위반 하지 말아요!

네?
아니 이건 또 무슨소리?
분명 딱지 끊으셨는데...

그런데 알고 보니... 교통질서협조요청서란 것이었답니다.

귀하는 도로교통법을 위반하였으므로 범칙금(과태료)을 부과하여야 하나 금번에 한해 교통질서 협조요청서를 발부하니 교통법규를 준수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의 것이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경찰 아저씨!

절대 신호위반하지 않겠습니다...

6만원 살렸습니다.
그 돈으로 저녁에 자장면 시켜 먹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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