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삽시다 2탄!
대한민국 아줌마는 이렇게 전화한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자리가 마침 있어 자리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마을버스 자리가 다 찼을 무렵 한 아주머니가 타셨습니다. (절대 저 아닙니다.)
두리번 거리더니 제 앞좌석에 앉은 아저씨 옆에 자리를 잡고 서 계셨습니다.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아주머니 핸드폰이 울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아주머니는 가방을 이리저리 뒤지더니 핸드폰을 찾아들고 마을버스가 울려라 전화를 받으셨죠.
(이런경우, 지금 버스라서 길게 통화못해..그러면서 내릴때까지 통화하죠)
통화를 하던 중 아주머니는 "잠깐만, 잠깐만" 하더니 가방을 뒤져 메모지와 펜을 꺼내셨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앞에 앉아 계신 아저씨에게 시선이 꽂혔습니다.
아저씨도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주머니가 아저씨에게 메모지와 펜을 건네며 고갯짓을로 적으라는 시늉을 하자.
아저씨는 얼떨결에 아주머니가 부르는 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어 그래 불러봐~ 어 불광동 111-2222라고?"
통화를 끝낸후 아주머니는 아저씨에게 메모지와 펜을 돌려받고는 씨익 웃으셨습니다.
잘했다는 듯 아저씨 등을 몇 번 쓰다듬어주기까지 하셨죠.
뒤에서 보고 있자니 어찌나 우습던지요.
엽기적인 아주머니는 태연한 반면 아저씨가 도리어 쑥스러워 머리를 긁적이셨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 역시 알아줘야 합니다.
여기에 보너스 하나 더!!
어머니들 전화 하시면 무조건 용건부터 말씀하시잖아요.
그리고 하실 말씀 다 하시면 그냥 뚝 끊어버리죠.
이런식이죠. 따르르릉~
"여보세..."
"(앞뒤 생략) 너 그때 갔던 데가 어디지?"
"어디요?"
"(다짜고짜)너 그때 갔던데~왜, 있잖아."
"그때 언제? 어디 갔던 얘기를 하는 건지 설명을 해야 알지."
"(혼잣말) 아~맞다, 거기지? 생각났다."
"뭐가 생각 났다는 거야?" 어딘데?"
(뚝!)
"엄마! 어머니! 유매자씨!"
(뚜뚜뚜뚜뚜.~....)
우리엄마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