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눈이 빠질 지경입니다..^^;;

무슨 일이냐면 말이죠..
울 작은아이가 딸래미랍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교 회장을 출마하시겠다고..아응...반에서 임원 출마 안했다고..^^;; 토요일 신청서를 가져왔는데요 사실 저는 해봐라..하는 타입이고 아빠는 하지마라..하는 타입이죠..다시 말하면 나는 임원 많이 못해봐서 부러운 사람이고 아빠는 허구헌날 해서 피곤함을 아는 사람이죠..(씽...잘났다 모범생...--;;)
암튼 토욜 후보안내 알림장을 가져와서 해본다고 하길래..더구나 역대 회장중 여자 회장이 없었다고 하길래..아흐..해봐라..했슴다.
월요일 아침 아이 학교에 간다고 나가고 보니 오매..오늘까지 신청서는 학교에서 접수하면 되는데 포스터 한장을 제출해야 하더군요.(물건너 갔구나...) 아이한테 말을 해줘야 혹여나 접수 못해도 실망하지 않을까 싶어 학교로 가고 있을 아이에게 문자 넣어줬답니다.
띠리리링...전화 옵니다. 하는말인즉~~말해보고 안된다고 하면 말고 그래도 신청서 받아주면 한답니다.
...........
오후에 전화 왔습니다. 아주아주 큰 목소리로..핸드폰 귀에 대고 있다가 엄마 고막 터뜨릴 심산으로..
"엄마~!!!!!!!!! 나 포스터 만들고 피켓 만들고 사진 찍어야해~~~~~~~!!!"
일때문에 잠깐 이웃집에 있었는데 부리나케 나와서 색상지 사고, 하드보드지 사고, 4시반부터 작업 시작했습니다. 장장 4절지 포스터가 6장, 피켓이 2개(1개는 정말 못하겠더이다)
형광색으로 산 색상지때문에 지금 눈이 빠지겠습니다.
대충 큰 글씨 써주면 아이가 꾸미기를 했죠.
은근히 기대를 하는 모양입니다. 아이 친구들한테 문자오고 문자 보내고..들어보니 내일 선거 도와줄 친구들이랍니다..ㅎㅎㅎㅎ
내일 아침 시간에 선거운동한다고 아침 일찍 간다고 하네요.
결과야 어떻게 되든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뭐..본인이 하고 싶다고 한거니까 자체에 의미를 두게끔 자꾸 말해줘야겠죠. (하지만 사실 엄마로서 욕심은 생깁니다.쉿~!!)
결과요?? 이번주에 나오는데..음..되면 글 올려드릴테고..글이 없음 경험이 되겠죠..
ㅎㅎㅎ덕분에 회장 어머님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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