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내겐 너무 지루했던? 애들 방학 탓일까?? 언론을 통해 영화 배경이자 봄을 상징하는 벚꽃,부부 둘만의 여행이란 것만으로도 개봉을 기다렸던차 ..신랑에게( 까칠하게) 먼저 제안했다(물론 그는 "적벽대전2" '킹콩"스탈이지만) 생을 마감하는 남편(루디)을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아내(트루디).늘 그래왔듯 자신이 정말 함께 가고픈 일본 후지산 여행은 포기하면서..각자 흩어져 사는 자식들에게 노부부의 존재란 반가움도 잠시,생활의 불편한 존재가 될뿐이고..영화 초반 약간의 지루함즈음 부인의 갑작스런 먼저 죽음에 다시 몰입하게되고,아내의 기억을 찿아 일본여행후 생을 마감하는 남편...언제 끝날지,누가 먼저 떠날지 모르는 우리 삶,남편이 가족들에게 돈만 벌어다주는 기계적,물질적 존재로 오해하고 있는 아내들에게,아내가 살림만 하고 꿈과 자아는 없는 줄 아는 남편들에게,그리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하는 아끼는 이들에게 권하고픈 영화이다 후지산이 늘 구름에 가려 안보였어도 그 큰 실체가 존재하고 있어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루디에게 보였듯이, 당장은 내눈에 안보여도 간절히 원하면 언젠가 나타날 그 존재들을 믿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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