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태지의 음악이 나오네요.
제가 처음 서태지의 음악을 접한건..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때인데요.
라디오 코리아(LA)를 통해서 한국의 음악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서태지의 '난 알아요'가 그때 한창 인기가 있을때였습니다.
전 나이가 많았던 유학생(?)이라 그런류의 음악이 좀 낯설긴 했지만..
그때 한창 랩음악이 떠들썩 하던 미국의 음악이 훨씬더 낯설어서 일까요?
서태지의 음악이 아주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제가 그때 30살쯤이었거든요)
미국이란 나라가..특히 LA이란 곳은 강도가 엄청 많은곳이라
일단 차를 운전하면 차문을 잠그고 조수석에 핸드백도 잘 숨겨야 했는데요.
신호대기중일때 강도가 조수석쪽에 문을 열고 핸드백을 강탈해가는 일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창을 열고 운전을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물론 한인타운쪽이 아닌곳에서는 가능하겠지만..
그날도 이장희씨가 경영했던 라디오 코리아에서 서태지의 '난알아요'가 나오는데
창을 다열고 볼륨을 제일크게하고...한인타운을 돌고돌고..그렇게 운전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뮤지션이 있다
이런 음악도 있다..
그뒤에 '환상속의 그대'도 꽤 좋았고..
제가 올해 마흔아홉이 됐는데요.
이상하게 서태지의 음악만큼은 아직 가슴속에 살아있습니다.
라디오에서 서태지의 음악이 나오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글한번 올려봅니다.
더불어 핸드폰 광고가 생각나네요.
서태지폰...을 모른다고 얘기하는 여학생앞에서 허탈해 하는 서태지의 모습..
근데 그친구 전혀 안늙었네요..세월이 그친구만 비켜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