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첫 서평 탐색기
제 큰아들이 얼마 전에 서평단 가입을 하더니
저도 피해간 [국화와 칼]을 욕심내더라구요.
이유인즉슨 제가 지난 번에 서평한 책 [조선잡기]를 재미있게 읽더니
같은 선상의 책이라서 읽어야한다고
서평을 써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며칠 장고하면서 읽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이미 올라 온 서평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습니다.
그러더니만
필자에 대해서는
필자가 일본에 가서 직접 이국적인 정서를 체험했다면
이렇듯 객관적인 보고서를 슬 수 없었을 것인데
일본에 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날카롭고 객관적인 보고서를 쓸 수 있었다는 것.
일본인에 대해서는
천황이라는 정신적, 생의 중심적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확고부동성.
두 가지가 가장 선명하게 느껴진 점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야심차게 첫 서평을 책임지기로 한 터이라
제가 옆에서 어떤 첨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올린 첫서평 소감을 제게 묻습니다.
제 대답인즉슨
서평의 완성도를 평하기엔 그렇고
솔직한 서평인데
전문 서평을 쓰기위한 학습이 좀 필요하겠다.
어짜피 서펑단 하기ㅣ로 마음 먹은 것은
전문을 염두에 둔 것일 터이니 ...
너무 인색한 답이었지 싶습니다.
서평을 올린 후
자신의 미흡한 서평이 마음에 걸렸는 지
수시로 조회 수를 모니터했나봅니다.
"엄마 그런데 내 서평 조회 수가
같은 시간대 올라온 다른 서평보다 많아요."
하면서 조금은 안심(?)하는 듯합니다.
아이들은 조회 수가 많으면 인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ㅋㅋㅋ
북스토리님 댓글은 못보고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