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겨레신문의 ‘어둡고 험한 시대’ 격랑 건너는 법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출판계의 지난 1년을 10년 전 외환위기 시절보다 더 험한 최악의 불황을 겪은 한 해라고 진단한 기사는 국내서와 번역서 편으로 나누어 올해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장대익의 <다윈의 식탁>, 장하준의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 박미라의 <치유하는 글쓰기> 등 국내서적과 피터 싱어와 짐 메이슨의 <죽음의 밥상>,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사진, 이어령·존 프랭클의 <하늘에서 본 한국>, 제프 일리의 <더 레프트 1848-2000>, 아이라 라피두스의 <이슬람의 세계사 1·2>,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디어드리 베어의 <융-분석심리학의 창시자>, 마이클 하트·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제국이 지배하는 시대의 전쟁과 민주주의>, 강신준교수가 옮긴 <자본 1- 1, 2> 등의 번역서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나온 책들 중 제가 읽은 것으로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타이슨이 연주하는 우주교향곡 1, 2 >, 김영민의 <동무론>, 후쿠오카 신이치의 <생물과 무생물 사이>, 한형조의 <조선유학의 거장들>, 이탈로 칼비노의 <왜 고전을 읽는가>,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이정우의 <천 하나의 고원>, 도쿄물리서클의 <뉴턴도 놀란 영재들의 물리노트>, 전영백의 <세잔의 사과>, 이우경(外)의 <신 지식의 최전선 4 : 나노에서 우주까지 - 과학이 만드는 길> 등이 기억에 남고, 읽지 못한 책들 가운데에서는 장대익의 <다윈의 식탁>,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디어드리 베어의 <융-분석심리학의 창시자>,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제국이 지배하는 시대의 전쟁과 민주주의>, 강신준교수가 옮긴 <자본 1- 1, 2>, 쥬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시몬 베유의 <중력과 은총>, 우노 구니이치의 <들뢰즈 유동의 철학>, 성열스님의 <고따마 붓다>, 조르조 아감벤의 <남겨진 시간>, 알랭 바디우의 <사도 바울> 등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언젠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북스토리를 알게 된 것은 참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이제 올 한해도 채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새 책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관심을 끄는 책들을 찾아 읽다보면 어느덧 2009년이 밝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