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갑니다, 고향에^^*

두녀석이 인천 외가에 먼저 가겠다고 졸라서 오전에 버스편으로 보냈습니다.
하루만 참으면 내일 편하게 갈텐데, 아이들이 하루를 참지 못하네요.
오늘 친구들 만나서 영화 보기로 약속했다고,
오늘 아니면 겨울방학 때나 친구들을 볼 수 있다고 하길래 아이들에게 져주었습니다.

하긴 녀석들도 도시서 살다가 산골에서 살자니 갑갑하겠지요.
친구들도 보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서점에도 가보고 싶다고.
아이들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분 좋게 보냈어요.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라고.

아이들이 없어서인지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집니다.
조용한 산 중이 더 조용한 것 같고요.
저도 내일은 서둘러 고향에 가야겠어요.
다른 분들은 고향에 내려가는데 저희는 올라갑니다.
막힐 염려 안 해서 좋아요.
내려올 때도 그렇고요.
좋은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네요.
사실 이곳생활에 아직 적응이 덜 된 상태라 불편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들처럼 고향에 가는 게 설레이고 기다려집니다.

북스토리 가족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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