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야기
몇달 전, 둘째 아들이 24개월 쯤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책을 무척 좋아해서 엄마 다음으로 배운 말이 책일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어느 날은 아침부터 책을 들고 다니며
"엄마 여기 뭐라고 써있어?" 하고 쫓아다니더라구요
책을 읽어달라는 뜻이죠.
그래서 귀찮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니가 읽어봐~"그랬더니 몇번이고 읽어달라는 신호를 보냈죠~
그래서 저도 계속 같은 대답을 했죠~
그랬더니 우리 아들 하는 말
"니가 읽어봐라고 써있어?"
에구머니~ 저는 결국 앉아서 책을 다 읽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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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의 일입니다.
멸치를 다듬으시던 어머님 곁에 모여든 7살, 3살짜리 아들.
(멸치 다듬기=멸치의 몸과 머리,일명 대가리(???;어머님 표현)를 분리하는 작업)
3살짜리 아들 : 와! 물고기다!
7살짜리 아들 : 할머니 멸치 얼굴은 안 먹어요?
왠지, 멸치가 커 보이기도 하고,
왠지 멸치 먹기가 미안해지게 만드는 아들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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