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존 출간 후기
텍스터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쁜 그리고 고운 책들을 보고 나도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책이 책모양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로만 들었지 실제로 책만드는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림책 안녕, 존은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섬세한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 그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한 작업이었습니다.
처음 스토리를 모른채 어린아이 색연필 그림이 책으로 나오리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의 장난 그림으로 밖에는 더 이상 생각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작가님의 1차 스케치가 나올 때쯤 진지한 그림이 한 두장씩 눈에 띄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그림은 어떤 의미일까?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질까?
계속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은 부모의 시각과 아이들의 시각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작가는 작품으로써 인정받아야 진정한 그림책의 완성이라는 이야기를 어느 작가로 부터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듣지 못한 상태의 낱장의 그림은 단지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의 파편들릴 뿐이었습니다.
완성된 그림은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내 머리속의 파편을 끼워 맞출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스토리가 서사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기억할 수 있는...
추억할 수 있는 그림책의 그림을 액자로 만들자!
텍스터를 운영하는 나에게는 원화 프린트 액자의 선물로 이어졌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편집자는 작가의 의도를 잘 반영한 그림책을...
그래서 회사에 도착한 백여권의 책은 그동안의 노고의 결실이라는 멋진 선물임을 알았습니다.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편집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늦은 밤 다음 책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