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금) 단상


1.


금요일, 한껏 넉넉한 시간이다.


주 중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너그러운 날


많이 열려 있는 날이다.


이런 날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여지를 보여 준다


그만큼 기대가 많은 시간들이라는 의미도 되리라


금요일, 현재보단 미래에 대한 기대 때문에


토, 일에 대한 기억으로


풍요로움이 배가되는 날이다.


모든 세계가 내 앞에 열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금요일은 청명한 하늘처럼 삶들의 마음에 다가든다.


 


2.


리베이트, 이런 것이 없어진 세상은


우리 곁에서 영원히 없는 것일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이러한 수단이리라


물질로 얽어 놓고


힘 있는 자에 기대어 죽어도 같이 죽자는 마음,


그러기에 자신의 내일을 투기하는


자신에게 무책임한 모습을 가진 자들


그것이 보편화된 세상 속에서


이제까지 이제까지 이제까지


팔이 안으로 굽는 것까진 어떻게 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힘을 남용해 이권을 챙기고,


챙겨 주는 사회


그것들이 심하면 부패가 되어


그 사회가 신뢰를 잃게 된다.


 


오늘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3.


우리는 오늘에도


맑은 눈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들판에 나가 보면


씨앗에서 몸을 일으킨 작은 싹들이


바름 앞에 서서 자신을 가누고 있다


그 깨끗함,


그 서늘할 정도로 아름다움


우리들 마음에 행복이 된다.


 


봄의 들판은 새로운 힘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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