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단상
1. 나라가 사람으로 어수선하다 총리와 국정원의 사람들을 고르는데 쉽지가 않는 모양이다. 검증이라는 절차가 있고, 그 일에 비껴갈 사람들이 별로 없는 듯 윤리성에 타격을 받으면 스스로가 견디기 쉽지 않는 퐁토가 조성되는 모양새다 더러는 감사한 마음이다. 충청도 출신 언론인 가운데 한 분이 총리로 지명받았다 우리들에겐 생소한 분이다. 보수논객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야당에서 보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전투구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검증은 하되, 개인적인 것은 뒤로 두고 살폈으면 한다 2. 요즘 아이들과의 만남은 더욱 힘들어 진다 왜 그런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목표 설정이 잘 되지 않는 듯하다 소망이 없는 꿈이 없는 나날을 걸어가기에 배운다는 자체가 의미가 없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시험을 치는데 선다형 문제에 모두 3번을 마킹하는 모습도 보인다 질책을 해본다 그때 뿐이다. 이러한 아이들이 많아 지고 있는 오늘, 학교란 공간의 의미를 상실한 아이들이 교실에 앉아 있다 비록 소수지만, 앞에 선 사람은 충격이다 갈수록 더하리란 마음이 되는 이 불안감은 정말 어려움이다 3. 날씨가 제멋대로다 구름이 가득하다가 비가 내리다가 또 우박이 오기도 하고 지역적으로 너무 다르고 희안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날씨를 만나는 일은 고통이다 이 아침 싱그러운 나뭇잎의 빛살을 본다 구름이 내려온 자리가 갑작스레 높아져 간다 그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영광의 노래가 가슴 속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