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단상

 

1.


아침 저녁 기온이 너무 차이가 난다


옷 입는 것이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보통의 옷차림이면


아침엔 추위를 느낀다.


햇살이 가득한 낮에는 더위를 느낀다.


어디에 맞추어 옷을 입어야할 지


난감한 출근 시간이다.



윗옷으로 웃옷을 입고


낮에는 벗어 두고 생활하는 것이 편할 듯하다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닌


과도기의 시간은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그렇게 만드는 듯하다


잘 짜여지고


잘 다스려 지지 않는 마음들을


더러 만난다.



2.


학교는 이제 2014학년도가 성사진 대로 펼쳐져


진행되어 나가고 있다


신입생들도 학교의 분위기에 적응해 나가고


어제의 2학년들은 이제 수험생이 되어 있다.


지켜보고 있는 우리들은 늘 그대로인데


아이들도 늘 그대로인 듯한데


개인들만 바뀌어 있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늘 그 자리에


그렇게 지식들이 미진한 상태로


머물러 있다


그리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


정말 늘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미묘한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 감사하다.



3.


지방 선거 때문에 혼란스럽다.


언제부터 선거 홍보를 할 수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벌써 거리에 사람들이 보인다


TV에서는 연일


공천과 경선으로 도배를 하고


민중들은 별 관심이 없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공약은 공약으로 존재하고


현실은 현실이 된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구 시대의 인물들이 다시 신문에 나타난다


6월 4일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 요즈음 남쪽 곳곳에 떨어진


무인기 때문에 마음들이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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