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질주


도강(渡江)의
최종 목적지를 묻다


바이블에 나오는 인물 모세가 홍해라는 바다를 갈라 건너가는 장면이 나온다. 홍해의 거친 파도와 깊이를 생각하면 절대로 건너갈 수 없는 바다지만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모세는 바다를 건너기 위해 무모하지만 용감한 발걸음을 떼었다. 

도강이란 바다의 한복판에서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용감하게 강 건너기를 위해 발걸음을 옮긴 것을 의미한다. ‘변화’란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움직이라고 종용하는 장치다. 즉,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안전의 욕구’를 벗어버리라고 도전하는 것이다. 

그 동안 습관 삼고 길들여 놓은 탄탄한 길을 떠나 새로운 길로 들어서라는 요청이다. 이렇게 어려운 일을 누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인가? 성공의 가능성도 반반이다. 오히려 원래 있던 자리가 훨씬 나을 수도 있다. 대박 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니 망설여 지는 것도 당연하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주는 두려움의 크기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 달팽이의 질주 중에서-

 

이 아침 나누고 싶은 글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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