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단상
1.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학교는 너무나 조용하다 아이들이 토요일, 마지막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는 말이 필요가 없다 저의들의 마음 속에 이미 그날의 영상이 들어있는 듯하다 우린 지난 시간 동안 그들이 겪지 못한 시간들을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으로 보이면서 그날의 그 장면을 인식시켜 왔다 이제는 그들의 몫이다. 학교가 너무 조용하다 교실에 들어가기가 미안하다 그래서 목도만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들에게 12년의 행운이 미라클처럼 다가오길 빌어본다 2. 어제 저녁은 삼성팬의 한 사람으로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다. 물론 두산팬 분들에게는 미안한 감정을 가진다. 두산, 그 기적을 노래한 선수들 가을이 그들에겐 노래였고 햇살이었다 16게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며 심신을 놓았다 그것이 어제의 결과로 나타난 듯하다 어제의 전력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다가 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우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만큼 힘겨운 기억을 더듬으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뜻이리라 두산의 그 열정에 찬사를 보이며 능력으로 일구어낸 저력, 그 삼성의 힘에 입맞춤을 한다. 3. 국가원수가 유럽 순방을 떠난다고 한다 한복 맵시가 무척이나 곱다 정말 우리 옷이 아름답다는 것을 님을 통해서 본다 아직도 세상엔 인재가 가득하다 재앙이 다가오지나 않을까 저어된다. 테러, 자살이라는 이름이 붙는 테러 정말 이렇한 것들이 사라지는 세상은 없는 것일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달나라까지 가는 세상인데 말이다. 홍수, 지진 등도 심각한 듯하다 세상 사람들이 조금씩 자신을 낮췄으면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섰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