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단상
1. 오후 시간 잠이 많이 오는 순간을 만나고 있다 커피 한 잔을 옆에 놓고 자판기를 두드리며 오늘을 정리하고 있다 뭔가 해야한다는 마음이 이렇게 컴 앞에 나를 앉아 있게 하나 의자에 앉아 쉬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동료들이 쉬고 있다 대부분은 자리를 비우고 -그것은 아이들과의 대화 -아마 힘겨운 시간이리라 -그래도 몇 친구들을 제외하고 잘 듣고 있으니 감사하다 학년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자판기 소리가 그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까 저어된다 그러나 이렇게 두드리고 있다 쓰지 않고는 못배길 그 무엇 때문에 2. 날씨가 맑다 바람 한 점 없는 시간 오후의 한때다 너무나 청명한 하늘을 보며 섭리라는 말을 떠올려 본다 인간들이 겸손해야 하는 것이 아니랴 그런 마음이 요즈음 들어 부쩍 많아 진다 폭우와 화산, 그리고 지진 해일 등을 보면서 원전사고, 테러 자동차 사고 등을 만나면서 인간이 좀더 겸손해 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야 후손들에게 할 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진다. 3. 사회의 바람이 안타깝다 A형, B형 문제로 인해 수능 등급이 이상하게 변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 못했는지 이제 와서 대학들이 등급 조정을 한다고 난리고 어디에서는 폐륜의 언행이 자행되고 어디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폭행이 일어나고 어디에서는 영원히 벌 받을 일이라 여겨지는 목숨을 끊는 일이 생기고 사회의 바람이 안타깝다 대학 입시는 교육의 바로미터다 전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고교 현장 교육이 달아진다 정말 요즈음 교육 현장 어렵다 집중이수제로 인한 교사 배치가 그렇고 수업량에 대한 아이들의 상태와 교사의 힘겨움이 그렇다 사회의 오늘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