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일상

 

생각 외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후 일정이 별로 없기 때문인 듯하다


원래 월요일이 되면 부담이 많은 시간인데, 마음을 내려 놓고 사니


그런 것들이 많이 반감되는 듯


한결 여유로운 시간으로 자신을 맡기고 있다


시간들이 감사하다



학년실에 있는 지금 시간,


날씨가 비교적 싸늘하다


추위를 느낄 정도로 옷이 가볍다


온풍기라도 틀어야 하나 망서리고 있다


절전과 교구 사용에 대해 마음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은 망서리게 하고 있다


허나 시간들이 언어로 도배를 해야 하고


그래서 손이 덜 떨리게 만들어야 할 듯하다



아이들이 왁자하다


쉬는 시간은 늘 새로운 세상이 되는 듯하다


조용하고, 깔끔한 시간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시장통이 된다


그 시장통에 내가 있다


그러나 마음으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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