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단상

 

1.


비가 내린다.


겨울비가 내린다


마음이 시원한 느낌이 있다


비가 내린다는 것은 춥지 않다는 뜻도 되니까


얼어 미끄러지는 위험은 없다



그것만 해도 정말 고맙다


차량들의 행렬을 생각하는 마음에


비가 온다는 사실은 큰 축복이다


겨울이 겨울다워야 하지만


그것은 하늘의 뜻에서 벗어나 있는 시간에도


가능할 것



이렇게 겨울에 내리는 비는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듯하다


비가 내린다


마음이 시원한 느낌이 있다.



2.


거창에서, 안동에서


감지되는 자연적인 흔들림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어찌 어려운 듯한 느낌이 있다



우리네 나라는 혜택받은 땅으로


축복받은 곳으로


옆의 섬나라보다


따뜻한 곳으로 여겨지는데


이제는 우리네 나라도 그렇게



사건사고가 많다


자동차가 달리는 중에 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윤리가 무너진 가족들이 보인다


집단 이기주의는 여전하다


위정자들의 도덕성은 여전히 문제다


북쪽에서는 지극히 호전적이다



인재와 자연재 모두가 넘치는 듯한


오늘의 현실을 만난다



3.


세계가 요동 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일은


사람이 사람을 증오하는 일이다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테러


세상이 몸살을 겪고 있다



자연이 질서를 잃고 있다


폭설과 폭우


기근과 지진


질병들이 창궐하여 세계 곳곳을 덮고


오늘의 빨간불을 그리고 있다



경고등은 이미 켜졌다


우리들은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경고등을 끄고


하늘로 부터 오는 빛을 보아야 한다


빛을 소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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