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단상
1. 한 달이 벌써 지나간다. 덧없음을 느낄 사이도 없이 흐르고 있는 시간들 지난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아본다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수업한 것이 가장 중심에 있었다. 방학 동안도 아이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시비(是非)를 가릴 필요도 없으리라 방학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어 있다 아직도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오늘 일과가 끝나면 집에 가고 다음 주 월요일 개학을 한다 넌센스의 시간이다. 2. 신문에서 시리아 강변을 읽고 왔다 속에 메스껍다 수십 구의 시신이 강물이 줄어들면서 드러나고 그들이 모두 2.30대 건장한 젊은이들 손이 포승줄에 묶인 채 머리에 관통상이라 한다 손발이 떨린다 정부군, 반군 그것이 무엇인가? 왜 그러한 일들이 자행되는가? 상대에 대한 테러와 무자비한 살상, 인간 좌악의 끝을 보는 듯하다 신문의 사진이 눈을 너무도 흐리고 있다. 오늘의 신문 사진에서는 나로호만 보고 싶다. 3. 포근한 시간이 이루어지고 있다' 겨울답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요즈음은 여유가 없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는 느낌이다 책을 읽고 즐길 여유도 글을 쓸 기쁨도 빼앗기며 살고 있다 조금은 자유롭게 넉넉하게 그것이 비록 진취적이고 창의적이지 않을 지라도 그렇게 살고 싶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