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말테 피셔의 ‘구스타프 말러’ 출간...



지난 2008년 12월은 KBS 1 FM의 말러(Mahler) 시리즈 방송으로 인해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옌스 말테 피셔의‘구스타프 말러’(을유문화사)란 책이 출간되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말러는 죽음과의 연관성(말러는 어떤 식으로든 단 하루도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보낸 날이 없었다고 하지요.)으로 인해, 토마스 만과의 연관성(토마스 만의‘베네치아에서의 죽음’으로부터 말러 교향곡 5번이 태어났지요.)으로 인해, 프로이트와의 연관성(말러는 프로이트에게서 정신분석 치료를 받은 유명 인사들 중 한 사람이지요.)으로 인해 의미 있는 이름입니다.‘프로이트, 구스타프 말러를 만나다’에 의하면 말러는 프로이트에게“가능한 한 빨리 박사님을 만나고 싶습니다.”란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구스타프 말러’는 음악적인 보고(寶庫)들로 가득한 책이지만 그 외에 인상학적으로 서술해 본 말러의 외모, 책벌레: 말러와 문학, 병자 말러: 병적학(病跡學)적 스케치 등 음악 외의 분야이지만 음악과 깊은 연관성을 지녔을 것으로 보이는 요소들도 다룬 책입니다. 어둡고 스산한 겨울 밤에 읽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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