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었건만......,

오늘 뜰에 핀 꽃을 보니 세월은 여지없이 흐름을 알았다. 꽃을 대하니 아래의 시가 생각난다.
지지난 해에 졸역을 한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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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해가 바뀌고 바뀌어도 피는 꽃은 서로 같으나
해마다 만나는 이는 같지 않네.
宋之問의 [有所思]
今年花似去年好 去年人到今年老
금년에 피는 꽃은 작년에 핀 꽃만큼이나 좋으나
작년의 사람은 올 해에는 늙어가는구나.
始知人老不如花 可惜洛花君莫掃
사람이 늙어가는 게 꽃과 같지 않음을 알겠고
떨어진 꽃이 아까우니 그대 쓸지 말게.
岑參의 [韋員外家花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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