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십일일 단상
1.
싱글라리티를 읽고 있다
마케팅과 관련이 되는 책이다.
인간사랑에서 보내준 고마운 책인데
아직 다 못 읽고 있다.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 인간사랑에 고마움을 표한다.
책이 잘 읽히고 있다.
역발상과 창의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인데
오늘의 시각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마케팅의 방향키 같은 구실을 하는 책이 아닌가 여겨진다.
빠른 시간 내에 다읽고 서평을 올리겠다.
이번 주의 내 마음을 담는 책이다.
생활의 마음이 다잡히지 않을 땐
책이 가장 즐거운 벗이 된다.
안내자가 되고
등대가 된다.
2.
종북이 조금 고갤 숙인다
그것은 당대표의 선출과 따른 앞날에 대한
청사진에 관심이 가기 때문이리라
복잡한 힘의 역학 관계가 제1야당을 휩싸고
제2야당은 존재의미를 찾기 힘들고
1당은 민생보다는 정치 역학관계에 더 관심이 많고
대선의 표가 그들의 지상 목표가 된 듯하다
권력이 뭔지
결국은 민중들의 힘이 권력이 될 것임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데
참으로 현실이 안타깝다
그 로마의 찬란함이 네로와 함께 어디로 갔는가
영정조의 문화의 꽃이 고종과 함께 어디로 숨었는가
6.10 만세는 소위 문민정부를 가져왔다
허나 어느 누가 말한 듯이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권력은 권력을 불러 그것을 탐하게 하는 모양이다.
권력이 뭔지
오늘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일이
내일의 권력이 될 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3.
새로운 월요일이 시작되고 있다.
오늘 서늘한 일이 있었다
내 거처하는 공간에 절지동물인 불청객이 찾아 들었다.
섬뜩할 정도의 모양을 가진
그것이 세수를 하는 나을 빤히 쳐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발쪽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제빨리 그를 화장실 통으로 빨려들게 만들었지만
흙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며
고마웠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과
나의 잘못이 없나 반성을 해보게 만드는 것
한 주를 시작하면서 고마운 일이었다.
그래 조금씩 더 나를 낮추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고
아무리 소자라도 배울 것이 있는 것이다.
월요일 아침에 마디가 많은 벌레를 통해
한 주를 감사하게 맞이한다.
서운함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