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비노와의 줄다리기
칼비노
사력을 다해 다 읽었습니다.
ㅋㅋㅋ
저 같이 즐거운 , 재미있는, 게으른 독서가에게
칼비노는 무리입니다. 정말 ~
그런데 지적 독서가라면
칼비노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종횡으로 언급하고 인용하는
작가, 작품, 인용 문구들의 현란함과 적확함이
신나고, 매력적입니다.
독서의 깊이와 넓이 - 종횡무진 독서가님들
칼비노의 [왜 고전을 읽는가]에 주목하시고
도전해 보십시오.
시종일관 놓치치 않는 오디세이아와
작가, 작품, 인용구들만으로도
즐거운 지적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글이 잘 안 읽히는 것은
옮긴이의 투박하고 거친 번역 때문인데
옮긴이는 칼비노 글의 맛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칼비노 글의 매력을 역행시키는 번역을 했습니다.
번역가식 번역을 했습니다.
칼비노 글의 맛을 살리는 맞춤 번역이 아니라.
해서
글 내용성만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적 독서가라면
그정도 걸러서 읽는 수고로움을 감수만 한다면
아주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지적 여행이 될 것입니다.
칼비노 덕분에
끈질긴 독서 한판(?) 했습니다.
이제 김영사의 야심기획
지식인마을 시리즈 중에
제인구달 & 루이스 리키
[인간과 유인원, 경계에서 만나다]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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