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바쁘게 살아볼까 합니다.

몇년을 끄적거리며 살았는데 이제 그 끄적임의 단계를 좀 높여서 바쁘게 살아볼까 합니다.

오늘부터 10여년 전에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 저는 번역을 하는 사람인데요(출판 일도 겸해서 했었지만 사실 아는건 별로 없습니다 ;;). 이 참에 다시 일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 과거의 경력을 인정받는 느낌이, 마치 떠난 고향에 다시 돌아와서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끼는 기분이랄까. (아 영어가 정말 싫었는데... ㅠ.ㅠ)

제가 사는 지역구에서 독서 감상문 공모전을 하더군요. 총 8권을 하는데, 이달 말까지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대로 열심히 읽고 여러 개를 내볼까 합니다.

북스토리 서평에도 (기회가 되면) 계속 참여를 하고 도서관에서 빌리는 다른 책도 열심히 읽고 계획하는 일도 사람들 만나서 조금씩 준비해가고... 블로그도 꾸려가고 모 까페에서 진행하는 일에 회원으로 참여도 하고... 가을의 늦자락을 잡고 시간이 되면 가족끼리 오붓하게 여행도 가보고... 따뜻한 날엔 자전거 타고 바람도 쐬고. ^^;;

흠냐... 조금 바빠져서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들었는데도 기분이 좋네요. 자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라도 책을 더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오후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봐온 책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으니 책을 떠날 수가 없군요... ^^

방안에서 느끼는 따뜻한 가을 햇살만큼 포근한 저녁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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