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데 ...
오늘은 집에 손님이 오신답니다.
3시경에 서울서 떠난다니
5시경에 도착하겠지요.
대학 동아리 모임이랍니다.
그동안은 서울에서 모였는 데
10월의 마지막 밤을 저희집에서 보낸다고
1차는 3시에 서울서 떠나고
2차는 퇴근 후에 각자 알아서들 온다고합니다.
제 종교가 가톨릭이고
이번 동아리 모임은
대학 가톨릭학생회 모임이랍니다.
제 시골생활 8년차가 어떤가?
궁금해하는 78학번 선배의 제안으로
오늘 모임이 이루어졌다는 데
새벽부터 부슬 부슬 비가 옵니다.
오후엔 좀 개일 것도 같은 데
거실 창 밖으로 대청호가 보입니다.
배롱나무 꽃은 다 스러졌지만
호박꽃은 아직도 씩식하게 노랑색을 뿜고 있고
국화꽃이 여기저기 소담스럽게 제 빛을 내고 있고
며칠 전 깍아 놓은 잔디도 제법 가지런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잔디를 들어내고 만든 텃밭 아닌 텃밭에
어제 상추씨랑 열무씨를 흩뿌려 놓았는 데
오늘 비가 곱게 텃밭을 적셔주니
아 그 작은 텃밭 ... 대박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추와 열무가 올라오면
고추장에 쓱쓱 밥 비벼먹으려고 아이들이 기다립니다.
쌀쌀해서 ... 미역 불립니다.
미역국 끓여 먹으려구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