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16권. 아나톨은 세상에 없는 물건도 판다는 신기한 사이트를 발견한다. 아빠가 어린애들은 인터넷에서 함부로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청개구리 말썽꾸러기 아나톨은 친구 바질과 함께 그 사이트에 접속한다. 그러고는 그 인터넷 상점의 주인인 유레카 교수를 만나고, 그가 시키는 대로 물건을 사게 된다.
더구나 이 사이트는 돈이 없어도 차용증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한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저절로 글씨가 써지는 요술 볼펜을 주문한 아나톨.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진짜로 소포가 도착하고, 아나톨은 요술 볼펜 덕분에 받아쓰기도, 시험도 거뜬하게 해결한다. 그러자 아나톨과 바질은 서로 앞다퉈 신기한 물건들을 사들인다.
그러던 어느 날, 유레가 교수가 갑자기 나타나 그간 샀던 물건들의 값을 치르라고 한다. 차용증에 서명만 하면 물건이 배달되었기 때문에 아나톨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걸 잊고 있었다. 유레카 교수는 착하고 순했던 얼굴을 싹 거두고 무서운 표정으로 당장 돈을 갚지 않으면 부모님과 집에서 키우는 모든 동물들을 다 데려간다며 위협하는데….
도전
인터넷 도사 아나톨
놀라운 사이트
처음 산 물건
소란스러운 밤
요술 볼펜
신 나는 하루
둘 만의 보물 창고
빚을 갚아야 할 시간
어떻게 하지?
저금통 털기
선생님의 웃음을 훔쳐라
금지된 것들의 서점
128살이 넘은 할아버지
유레카 교수의 정체
그랭구아르 부자의 해결책
마지막으로 구입한 물건
10점 만점에 10점
저자 : 플로랑스 제네르 메츠
1972년에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과 이야기에 둘러싸여 자랐으며, 2001년부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과 그림연극, 장편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쓴책으로는『초록색 생쥐 이야기』,『미스터 불록의 모험』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선미
세종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행복한 그림책 작가를 꿈꾸며 즐겁게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따돌림에 대해 ‘나’와 ‘우리’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펼쳐간 작가의 첫 그림책 <나와 우리>는 세종도서 및 서울시 한 도서관 한 책, 국가인권위원회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책 <수박만세>에서도 관계의 관점과 공감에 대해 이야기했던 작가는 <어느 조용한 일요일>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관점에 대해 탐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자 : 이수진
프랑스 리모주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생테티엔 장 모네 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석사 과정 중이며, 프랑스어와 영어 도서 및 잡지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이상한 인터넷 상점》 등이 있다.
인터넷 사용,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발전하고 있는 요즘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세상이 온통 인터넷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과연 우리 아이들이라고 그 넓은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인터넷이라는 넓은 세계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이용꺼리들이 존재한다.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그래서 불안하다. 아이들이 맞닥뜨릴 그 공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으므로 말이다. 걱정이 앞선 어른들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아이들에게 얼마큼이나 열어 줘야 할까? 아니 어른들이 열어놓은 그 만큼의 경계가 과연 경계 없는 공간 인터넷이라는 곳에 적용이 가능한 것일까?
이젠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버렸다. 어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주문하고, 집으로 배달시킨다. 아이들 눈에는 실제 돈을 지불하지 않았는데도 물건을 도착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이다. 세상을 배워나가는 아이들은 호기심만큼이나 갖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런데 마법 같은 물건을 파는 인터넷 상점이 있다면, 게다가 그곳이 당장 돈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다면? 이 책의 주인공 아나톨은 바로 이런 매력적인 인터넷 상점을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과 기대에 차서 이용하게 된다.
아빠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건 어린애들이 하는 게 아니라고 경고하지만 인터넷 도사인 아나톨은 흘려듣는다. 이렇게 시작된 마법의 인터넷 상점 이용은 상상을 충족시키는 온갖 물건들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정도로 푹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세상에 꽁짜는 없다. 아나톨은 신기한 물건들을 산 값을 지불해야 한다.아나톨이 서명한 차용증은 지불하는 시기를 뒤로 늦춘 것일 뿐, 물건 값을 안 내도 좋다는 뜻은 아니었다. 마법처럼 놀랍고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물건들은 이제 흥미조차 없다. 어떻게 해서든 물건 값을 지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점 주인인 유레카 교수가 고양이와 물고기는 물론이고, 엄마 아빠마저 데려가 버리겠다고 한다. 아나톨은 이제 어떡해야 하나?
(미래아이 저학년 문고 16) 『이상한 인터넷 상점』은 인터넷 사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소재로 삼아 아이들에게 하나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며 교훈을 건네준다. ‘하지 마, 안 돼’라며 아이들의 행동을 제지하려는 어른들의 말에 반대로 행동하며 말썽을 피우는 주인공 아나톨. 아나톨은 마법의 인터넷 상점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겁도 없이 마구 물건을 사들이다가 어마어마한 벌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인다.그러나 아나톨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감하게 뛰어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지행동들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비록 아나톨이 『이상한 인터넷 상점』에서 이상한 물건들을 사고 눈물 쏙 빠지게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놀랍고 새로운 마법 세계를 경험하는 동시에 교훈까지도 얻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아나톨, 신기한 사이트를 발견하다
아나톨은 신기한 사이트를 발견했어요. 이 놀라운 사이트에서는 세상에 없는 물건도 판다지 뭐예요. 아빠가 어린애들은 인터넷에서 함부로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청개구리 말썽꾸러기 아나톨은 친구 바질과 함께 그 사이트에 접속해요. 그러고는 그 인터넷 상점의 주인인 유레카 교수를 만나고, 그가 시키는 대로 물건을 사게 되지요. 더구나 이 사이트는 돈이 없어도 차용증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해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저절로 글씨가 써지는 요술 볼펜을 주문한 아나톨.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진짜로 소포가 도착했어요! 아나톨은 요술 볼펜 덕분에 받아쓰기도, 시험도 거뜬하게 해결해요.
▶ 인터넷의 늪에 빠져들다
이제 아나톨과 바질은 서로 앞다퉈 신기한 물건들을 사들여요. 그리고 이어지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유레가 교수가 갑자기 나타나요. 교수는 그간 샀던 물건들의 값을 치르라고 해요. 차용증에 서명만 하면 물건이 배달되었기 때문에 아나톨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부랴부랴 저금통까지 깨 보지만 금액은 턱 없이 부족하지요. 유레카 교수는 착하고 순했던 얼굴을 싹 거두고 무서운 표정으로 당장 돈을 갚지 않으면 부모님과 집에서 키우는 모든 동물들을 다 데려간다며 위협해요
돈도 없고 겁에 질린 아나톨이 사정을 하자, 선생님의 웃음을 잡아오라는 더 어려운 일을 시키지요. 웃음을 잡아오라니! 선생님에게도 혼이 난 아나톨은 집으로 터덜터덜 들어오게 되요. 이제 아나톨은 어떡해야 할까요? 이 무시무시한 함정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