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릴리앙 튀랑은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릴리앙 튀랑 재단을 만들어 세계의 아이들에게 편견과 차별의 위험성과 평등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은퇴 후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만한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한 말 때문이다. “아빠, 우리 반 어떤 애가 내가 흑인이기 때문에 수학이 나한테 더 어려운 거라고 했어.” 농담인 줄 알았던 이야기는 실화였다.
이 책을 통해 차별과 편견이 없는 평등한 세상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만들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즈라는 것을 아이들이 기억하기를 바란다. 불리한 신체 조건 때문에 축구를 계속할 수 없을 거라는 사람들의 편견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세계적인 축구 선수 메시가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를 기억하기를 바란다.
목차없음.
저자 : 릴리앙 튀랑
1972년 과들루프에서 태어났으며, 1991년부터 2008년까지 모나코와 이탈리아(파르마 FC, 유벤투스 FC)에서 수비수로, 그 이후에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어난 축구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프랑스 국가 대표로 가장 많이 선발된 기록을 가지고 있고, 1998년 월드 챔피언, 2000년 유럽 챔피언, UEFA 컵 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축구 선수를 그만두고 은퇴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의 위험함을 교육시키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저자 : 장 크리스토프 카뮈
196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릴리앙 튀랑과 함께 작업한 《우리는 슈퍼 히어로즈》는 첫 어린이 책입니다.
그림 : 벵자맹 쇼 (Benjamin Chaud)
1975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에 있는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업한 책으로 《곰의 노래》, 《알몸으로 학교 간 날》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미선
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으며 나만의 세상을 꿈꾸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 가장 즐겁습니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했던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져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처음 학교에 가는 날》, 《명작동화 속 숨은그림찾기》, 《엄마나라 옛이야기》, 《약속 꼭! 꼭 지킬게》, 《넓고 넓은 세상에는…》, 《두 눈을 감으면》이 있습니다.
차별과 편견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메시가 추천하는 책!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편견과 마주합니다. 누구나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태어난 곳과 피부색, 종교와 문화, 신체, 취향, 의견 등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편견과 차별은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나 오랫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우리가 아닌 것을 구분해 경계를 나누고, 벽을 세우고, 함께 사는 것을 거부합니다. 우리 안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릴리앙 튀랑은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릴리앙 튀랑 재단을 만들어 세계의 아이들에게 편견과 차별의 위험성과 평등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가 은퇴 후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만한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한 말 때문입니다.
“아빠, 우리 반 어떤 애가 내가 흑인이기 때문에 수학이 나한테 더 어려운 거라고 했어.”
농담인 줄 알았던 이야기는 실화였습니다.
“인종차별을 극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 경험에 비추어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나중에 자라서 편견을 갖지 않게 될 것이다.”
릴리앙 튀랑은 자신의 아이와 같은 어린 아이들에게 스스로 가진 권리와 권리를 침해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가진 편견을 찾아내고, 어떻게 벗어나야 할 것인지 함께 이야기하며 이를 통해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모두가 편 가르지 않고 평등하게,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너’라고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 바람과 뜻을 담아 아이들에게 주는 작은 안내서입니다.
차별 없는 나, 편견 없는 너! 우리 모두가 슈퍼 히어로즈
어느 초등학교의 교실, 수업이 끝날 무렵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수학 숙제를 내줍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수학이 어렵다며 투덜대는데, 휴고는 수학이 정말 어렵다는 마일라에게 수학은 흑인에게는 더욱더 어려운 법이라고 생각 없이 내뱉습니다.
그 말은 들은 선생님은 다음 날, 아이들에게 왕 게임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신 나게 놀이에 참여하는데, 여왕이 된 선생님은 아이들의 몸무게를 재서 강팀과 약팀으로 나눈 뒤, 강팀에게는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약팀의 행동은 제한하는 규칙을 만들어 무조건 지키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여왕님이 정한 규칙을 따르던 아이들은 곧 규칙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말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는데….
휴고처럼 의도적이지 않지만 생각 없이 행한 말과 행동들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상처와 폭력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기도 하고, 부당함을 알지만 말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왕 게임을 통해 편견과 차별의 위험성과 폭력성을 아이들 스스로 체험하고 느끼고 말하도록 합니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냅니다. 큰 변화나 거창한 행동이 아니어도, 우리 모두가 선생님과 아이들처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은 시작됩니다.
이 책을 통해 차별과 편견이 없는 평등한 세상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만들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즈라는 것을 아이들이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불리한 신체 조건 때문에 축구를 계속할 수 없을 거라는 사람들의 편견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세계적인 축구 선수 메시가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를 기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