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수백만 독자의 감명을 이끌어낸 기존의 스토리를 그대로 살려 새움출판사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토리 DNA' 선집으로 단장하였다. 100년이 넘게 허위와 거짓으로 뒤덮여온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실을 끈질기게 파헤친 작품이다.
어느 날 가부키 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일본의 황태자비가 납치된다. 국가의 상징인 황태자비의 납치에 열도는 경악하고 최고의 민완형사 다나카는 납치범 가운데 한 명이 한국 유학생임을 밝혀내기에 이른다. 납치범의 요구사항은 뜻밖에도 1895년 명성황후 시해와 관련하여 한성공사관에서 발송한 문서 한 장. 그러나 일본정부는 황태자비의 목숨이 달려 있음에도 문서의 존재조차도 완강히 부인하는데…
작가의 말. 명성황후 죽음의 비밀을 좇아
가부키 극장
황태자비 납치
기자회견
대담한 범죄
신문
불길한 징조
단서
의문의 편지
자살 기도
이미지 조작
KBS 음모
긴급 수사 회의
선정적인 기사
납치 이유
비상검문 기록
범인의 정체
추적
납치사건과 소설
탈출 기도
특종
현해탄의 충격
범인의 그늘
연병장의 아침
바다 건너 먼 곳
마사코의 결심
위장
외무성의 비밀문서
한성공사관의 전문 네 장
사라져 버린 435호 문서
충돌
미궁
정치의 논리
일방통행
폭도 난입
압력
반격
범행의 목적
명성황후를 불태운 이유
사라진 문서의 행방
사관과 의인
다시 장군의 후손
그날 그곳의 기록
절호의 기회
위기
황태자비 살해 계획
납치범의 실체
유네스코와 일본 교과서
공범
출동
비밀 지령
우리의 방식
435호를 숨기고 있는 자
에조의 비밀 보고서
역사의 강은 멈추지 않는다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수백만 독자의 감명을 이끌어낸 기존의 스토리를 그대로 살려 새움출판사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토리 DNA’ 선집으로 단장하였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100년이 넘게 허위와 거짓으로 뒤덮여온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실을 끈질기게 파헤친 작품이다. 어느 날 가부키 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일본의 황태자비가 납치된다. 국가의 상징인 황태자비의 납치에 열도는 경악하고 최고의 민완형사 다나카는 납치범 가운데 한 명이 한국 유학생임을 밝혀내기에 이른다. 납치범의 요구사항은 뜻밖에도 1895년 명성황후 시해와 관련하여 한성공사관에서 발송한 문서 한 장. 그러나 일본정부는 황태자비의 목숨이 달려 있음에도 문서의 존재조차도 완강히 부인하는데……. 이 소설은 2001년 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우리 근대사의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켰으며, 이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 속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김진명 작가가 줄곧 견지해온 ‘팩트 찾아내기’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한 나라의 국모가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당했음에도 오랫동안 그 진실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작가는 특유의 집념과 노력으로 끝까지 추적하여 극소수의 일본인 연구자만 알고 있던 ‘이시즈카 에조 보고서’의 실체를 밝혀냈다. 그 문서에는 당시 현장을 지켜본 일본인들조차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처참한 광경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이에 독자들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단순히 과거사로만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오늘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출판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하고 있는 작가 역시, 자신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주저하지 않고 ‘대한민국 스토리DNA’로 추천하였는데,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작가로서 오래 글을 써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작품에 비해 더욱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기 마련이다. 그 작품에 대한 세상의 평판이 어떻고 독자들의 선호가 어떻고 하는 객관적 시각과 달리 작품을 생산한 사람만의 각별한 감회가 있는데 내게는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바로 그렇다. ……나는 팩트를 좇아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물 쓰듯 했지만 그중에서도 팩트 찾아내기의 절정을 이룬 작품이 바로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다.” 작가의 애착만큼이나 이 소설의 리얼리티가 주는 힘은 강렬하여 올해 2월 『新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영화로도 준비 중이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지 120년! 다시 을미년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일본의 우경화 속에 과거사의 벽을 좀처럼 허물지 못하고 있다. 모쪼록 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시간과 공간과 장르를 뛰어넘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스토리DNA’로 자유롭게 유영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길 기대해본다. 한편, 새움출판사는 문학전문 출판사를 표방하고 이야기성에 주목하여, 문단의 평가 못지않게 독자들의 선택과 지지를 중시하여 우리 문학사를 재정립코자 ‘대한민국 스토리DNA’ 선집을 발간하고 있다. 모든 역사드라마와 영화의 원형이 된 『단종애사』를 필두로 노동소설, 계급소설의 원류인 『인간문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돈황제』를 비롯하여 『만다라』, 『평양 기생 강명화전』 등이 이미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