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네이버 출간 전 연재'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출간 후 청소년 분야 1위에 올랐던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의 후속작이다. 전권으로는 생활 속 단어로 역사의 줄기를 빠르게 훑었다면 이번 책으로는 역사 상식뿐만 아니라 관련 교양까지 한 뼘 높일 수 있도록 패션, 음식, 건강, 예술, 정치, 경제에서 실제로 쓰이는 단어들과 그 뒷이야기들을 담았다.
이를테면 홍차로는 아편 전쟁부터 미국 독립 전쟁, 영국의 산업 혁명까지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홍차가 어떻게 붉은 색이 되었는지까지 알 수 있다. 란제리로는 서양에서 속옷 착용 관습이 300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새로운 이야기와 다른 문화권에서 터부시된 다른 단어들까지 알 수 있어 '네이버 출간 전 연재'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이번 책 역시 역사를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상사, 친구들과의 대화 소재가 필요한 직장인들 혹은 적당한 수준의 교양을 얻고 싶은 누구에게나 유용한 역사서가 될 것이다.
머리말
단어를 향한 ‘건전한 의심’은 일상을 새롭게 만든다 … 04
1. 아름다움을 입는 ‘옷’의 역사
패션 ♦ fashion ♦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는 누구일까? … 18
네일 ♦ nail ♦
클레오파트라의 손톱은 어떤 색깔이었을까? … 23
글래머 ♦ glamour ♦
문법을 뜻하는 그래머와 글래머가 같은 뜻이었다? … 28
와이셔츠 ♦ white shirt ♦
서양 사람들은 와이셔츠를 모른다고? … 31
드레스 ♦ dress ♦
여배우들이 드레스를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 35
란제리 ♦ lingerie ♦
사람들은 언제부터 속옷을 입었을까? … 39
재킷 ♦ jacket ♦
서양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무엇일까? … 44
단추 ♦ button ♦
왜 남녀의 단추 위치가 다를까? … 49
2. 오감을 느끼는 ‘음식’의 역사
메뉴 ♦ menu ♦
유럽에서는 메뉴가 요리사를 위한 것이었다? … 54
도넛 ♦ doughnut ♦
도넛에는 왜 구멍이 있을까? … 59
핫도그 ♦ hot dog ♦
미국에는 미국 음식이 없다? … 63
초콜릿 ♦ chocolate ♦
초콜릿이 쓴맛의 대명사였다? … 68
비스킷 ♦ biscuit ♦
옛날 군인들의 식량이 비스킷이었다고? … 73
차 ♦ tea ♦
영국인의 홍차 사랑은 산업 혁명에서 시작했다? … 76
샴페인 ♦ champagne ♦
샴페인을 수도사가 개발했다고? … 81
맥주 ♦ beer ♦
독일은 어떻게 ‘맥주’ 강국이 되었을까? … 86
소풍 ♦ picnic ♦
피크닉은 원래 농부들의 새참이었다? … 90
3. 몸으로 이야기하는 ‘건강’의 역사
병원 ♦ hospital ♦
병원은 원래 ‘치료 시설’이 아니었다? … 96
의사 ♦ doctor ♦
원래 의사는 ‘닥터’라고 부르면 안 된다? … 99
히스테리 ♦ Hysterie ♦
모든 히스테리의 주범은 자궁이다? … 102
콤플렉스 ♦ complex ♦
신체 콤플렉스란 있을 수 없다? … 108
체력 ♦ stamina ♦
제우스의 건강을 쥐락펴락하는 여신이 있었다고? … 111
성 ♦ sex ♦
섹스는 원래 야한 의미가 아니라고? … 114
레즈비언 ♦ lesbian ♦
고대 그리스에는 ‘레즈비언’ 섬이 있었다? … 118
니코틴 ♦ nicotine ♦
담배가 만병통치약이던 시절이 있었다? … 124
비타민 ♦ vitamin ♦
선원들의 사망 원인 1위는 ‘비타민C 부족’이었다? … 128
4. 취미로 즐기는 ‘예술’의 역사
음악 ♦ music ♦
예술가들은 왜 뮤즈를 고집할까? … 134
결혼 행진곡 ♦ wedding march ♦
오늘날의 대표 결혼 행진곡을 처음 사용한 부부는? … 138
캐럴 ♦ carol ♦
캐럴이 원래 ‘노래’가 아니라 ‘춤’을 의미했다고? … 143
할렐루야 ♦ hallelujah ♦
런던 사람들은 <할렐루야>가 울리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 148
데뷔 ♦ début ♦
데뷔는 원래 스포츠 전문 용어였다? … 153
재능 ♦ talent ♦
재능도 돈이 되는 물질만능주의가 성경에서 비롯됐다? … 158
오케스트라 ♦ orchestra ♦
옛날에는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했다고? … 162
콩쿠르 ♦ concours ♦
대표 콩쿠르 악기 피아노의 진짜 이름이 따로 있다고? … 166
영화 ♦ cinema ♦
최초의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 이유는? … 170
5. 권리를 주장하는 ‘정치’의 역사
보스 ♦ boss ♦
보스가 원래 삼촌같이 친근한 사람이었다고? … 176
레임덕 ♦ lame duck ♦
임기 말의 정치인을 뒤뚱거리는 오리에 비유하는 까닭은? … 181
레지스탕스 ♦ résistance ♦
제2차 세계 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사람들은? … 184
슬로건 ♦ slogan ♦
최초로 슬로건을 내건 집단은 군대이다? … 190
로비 ♦ lobby ♦
미국에는 합법적인 뇌물이 있다? … 195
스캔들 ♦ scandal ♦
프랑스 대통령은 바람을 피워도 용서받는다? … 199
6. 돈을 소비하는 ‘경제’의 역사
비즈니스 ♦ business ♦
17세기에는 ‘비즈니스’가 부끄러운 일이었다? … 206
브랜드 ♦ brand ♦
19세기 영국에서는 사람에게도 브랜드를 달았다? … 210
가게 ♦ market ♦
최초의 슈퍼마켓에는 진열장이 없었다고? … 215
아이디어 ♦ idea ♦
우리가 보는 사물 중에 진짜는 없다? … 219
달러 ♦ dollar ♦
달러가 독일의 화폐였다고? … 224
수표 ♦ check ♦
체스 용어 체크가 어떻게 수표를 의미하게 되었을까? … 229
쿠폰 ♦ coupon ♦
코카콜라가 850만 병을 공짜로 뿌린 사연은? … 233
고객 ♦ client ♦
고객은 언제부터 ‘왕’이 되었을까? … 236
컴퓨터 ♦ computer ♦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계산기가 있다고? … 239
아파트 ♦ apartment ♦
서양에서 아파트는 우리처럼 비싸지 않다? … 244
지은이 : 장한업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석·박사) 교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루앙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 및 사회언어학 석사, 불어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전공 교수로 임용되었고, 1999년부터는 동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부터 다문화사회의 교육적 대안인 상호문화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영미권의 다문화교육을 ‘유일한’ 또는 ‘최상’의 교육으로 여기는 학계의 선입견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유럽의 상호문화교육』(한울아카데미) 『상호문화 이해하기』(한울아카데미) 『상호문화사회』(교육과학사) 『이제는 상호문화교육이다』(교육과학사)를 비롯한 다수의 책을 집필 및 번역했다. 2014년에는 동료 교수들과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을 만들고 이 과정의 주임 교수를 맡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교육연수원과 시청에서 교사, 학부모,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등 상호문화적 접근을 사회 운동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