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굳게 닫혀 있던 과학계에,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과 재능을 바탕으로 초기 컴퓨터 과학에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긴 19세기 여성으로 평가받는 에이다 러블레이스(Ada Lovelace, 1815~1852)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의미 있는 책이다. 아이들과 어른, 과학자와 비과학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어린이도서협회(CBC)/미국과학교사협회(NSTA) ‘2017 최고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책’, 미국과학교사협회 ‘주목할 만한 과학 도서’, 미국도서관협회 ‘아멜리아 블루머 리스트(Amelia Bloomer List)’, <북리스트> ‘최고의 과학/건강 책 10선’, <북리스트> 편집자 선정 ‘2015 청소년 책’ 등에 선정되며 인정을 받았다.
수학과 기계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던 에이다는 불행히도 36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 이는 공교롭게도 그의 아버지 바이런 경이 사망할 때의 같은 나이였다. 이 책은 이런 에이다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인, 외로웠던 어린 시절과 수학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청소년 시절에 초점을 맞추어 에이다의 이야기를 상세하고 꼼꼼하게 들려준다.
에이다의 삶을 명쾌하게 풀어낸 글과, 인물과 배경 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 에이다의 꿈과 현실을 잘 어우러지게 표현한 그림은 독자들을 에이다의 삶 속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본문에서 모두 다루지 못한 에이다의 이야기는 부록에 좀 더 자세히 수록해 놓았다.
목차없음.
저자 : 로리 월마크 (Laurie Wallmark)
로리 월마크는 ≪하이라이츠(Highlights)≫, ≪크리켓(Cricket)≫, 그리고 여러 어린이 잡지에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컴퓨터 과학을 가르친다. 『에이다 러블레이스』는 그의 첫 책이다. 로리는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뉴저지에 살고 있다.
웹사이트 lauriewallmark.com
그림 : 에이프릴 추 (April Chu)
에이프릴 추의 첫 직업은 건축가였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 그리기와 이야기 창작에 대한 열정을 되찾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지금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살며 일하고 있다. 그가 그림을 그린 책 『바닷가 마을에서(In a Village by the Sea)』는 ≪커커스 리뷰≫와 ≪퍼블리셔스 위클리≫, ≪뉴욕 타임스≫의 격찬을 받았다.
웹사이트 aprilchu.com
역자 : 김종원
다섯 살 딸아이의 아빠로서 초등학생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하여 35년째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과학소설과 만화를 좋아하며 새로운 것에 항상 관심이 많다. 『코믹 SF 걸작선』과 『윈도우7 프로그래밍』 등을 번역하였다. 2017년 현재 엔씨소프트에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블로그 주소 http://www.forge.kr
이 책의 수상 내역
어린이도서협회(CBC)/미국과학교사협회(NSTA) ‘2017 최고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책’
미국과학교사협회 ‘주목할 만한 과학 도서’
쿡 프라이즈(Cook Prize) ‘아너 북(Honor Book)’
캘리포니아독서협회 ‘유레카! 어린이 논픽션 금상’
≪북리스트≫ ‘최고의 과학/건강 책 10선’
≪북리스트≫ 편집자 선정 ‘2015 청소년 책’
미국도서관협회 ‘아멜리아 블루머 리스트(Amelia Bloomer List)’
낭만파 대표 시인 바이런 경의 딸이지만 문학가가 아닌 과학자가 되어,
19세기에 현대 컴퓨터 언어의 기초가 되는 개념을 최초로 개발하고,
현대 컴퓨터의 출현을 예측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블레이스 이야기!
여성 컴퓨터 개척자에 대한 아름다운 찬사!
여성에게 굳게 닫혀 있던 과학계에,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과 재능을 바탕으로 초기 컴퓨터 과학에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긴 19세기 여성으로 평가받는 에이다 러블레이스(Ada Lovelace, 1815~1852)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의미 있는 책이다. 아이들과 어른, 과학자와 비과학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어린이도서협회(CBC)/미국과학교사협회(NSTA) ‘2017 최고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책’, 미국과학교사협회 ‘주목할 만한 과학 도서’, 미국도서관협회 ‘아멜리아 블루머 리스트(Amelia Bloomer List)’, ≪북리스트≫ ‘최고의 과학/건강 책 10선’, ≪북리스트≫ 편집자 선정 ‘2015 청소년 책’ 등에 선정되며 인정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매체에서 “여성 컴퓨터 개척자에 대한 아름다운 찬사”(≪북리스트≫), “그동안 부당하게 잊힌 한 여성을 소개하는 근사한 책”(≪커커스 리뷰≫),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여겨지는 19세기 수학자 에이다에 대한 영감이 넘치고 유익한 이야기”(≪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컴퓨터 과학의 어머니’ 에이다 러블레이스의 위대한 업적
에이다는 컴퓨터가 발명되기 훨씬 오래전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아이디어를 고안한 여성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의 어머니’이다. 에이다는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이자 발명가였던 찰스 배비지가 고안한 획기적인 기계 장치인 해석기관(현대 컴퓨터의 주된 요소와 기능을 갖춘 자동 계산기이지만 실제로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에 필요한 일련의 명령문(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 이 명령문이 역사상 처음으로 작성된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현대 컴퓨터 과학자들이 에이다의 소프트웨어를 시험했는데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 빼고는 거의 완벽한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또한 에이다는 현대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의 중요한 개념인 루프, 점프, IF문 같은 제어문의 기초 개념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 ‘숫자의 마술사’는 배비지가 단순히 산술 목적으로 해석기관을 생각했던 것과 달리 컴퓨팅 기계의 다양한 용도를 예상했다. 알파벳 글자나 이미지 또는 음악과 같이 숫자 및 연산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어떤 것을 해석 또는 처리할 때 이 기관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당시에는 마치 공상과학 소설처럼 여겨졌던 에이다의 예측은 그로부터 150여 년이 지난 지금 모두 현실로 이루어졌다. “해석기관은 자체적으로 어떤 것을 생산하겠다는 주장을 갖고 있진 않다. 그것이 수행하도록 명령하는 방법을 우리가 안다면 해석기관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해석기관은 분석을 따를 수는 있으나, 그 기계에 해석적 관계나 진리를 추구할 능력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에이다는 이미 컴퓨터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배비지가 해석기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 에이다의 재능은 더 눈부신 발명품들을 만들어내고, 인류의 삶은 더 일찍 획기적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청소년기에 초점을 맞춘 에이다의 이야기
수학과 기계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던 에이다는 불행히도 36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 이는 공교롭게도 그의 아버지 바이런 경이 사망할 때의 같은 나이였다. 이 책은 이런 에이다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인, 외로웠던 어린 시절과 수학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청소년 시절에 초점을 맞추어 에이다의 이야기를 상세하고 꼼꼼하게 들려준다. 에이다의 삶을 명쾌하게 풀어낸 글과, 인물과 배경 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 에이다의 꿈과 현실을 잘 어우러지게 표현한 그림은 독자들을 에이다의 삶 속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본문에서 모두 다루지 못한 에이다의 이야기는 부록에 좀 더 자세히 수록해 놓았다.
에이다는 유명한 시인의 딸로 태어나지만,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부모가 이혼하고, 결국 그 뒤로 아버지를 영영 보지 못한다. 몸이 약해 병치레도 잦았다. 자라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던 에이다에게 친구가 되어 준 것은 바로 발명품들과 방정식들이었다. 어린 시절 에이다는 비행 기계나 모형 범선 같은 장난감과 부속품 만드는 걸 무척 좋아했다. 어머니는 딸의 이런 수학적 재능과 열정을 알아차리고, 메리 서머빌, 윌리엄 프렌드, 오거스터스 드 모건 등 당대 유명한 수학자들을 에이다의 선생님으로 고용한다. 그러다 마침내 에이다는 찰스 배비지라는 유명한 수학자이자 발명가를 만나면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그가 가진 재능과 실력을 맘껏 꽃피우게 된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에이다가 살아 있는 동안 사람들은 이 획기적인 작업을 한 사람이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에이다의 글이 출판되었을 때 그의 이름은 어디에도 드러나지 않은 채 그의 이니셜(A. A. L.)만 적어 성(性)을 감추었기 때문이다.]
에이다가 남긴 살아 있는 유산 ‘에이다’
에이다가 살던 19세기는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많던 시절이다. 에이다 역시 사회적 분위기와 환경 때문에 그가 꿈꾸었던 전문 수학자의 삶을 살아갈 수는 없었다. 그래도 수학과 과학을 향한 그의 관심은 계속되었고, 전기와 자력 및 생물학과 같은 과학 관련 주제로 글을 쓰는 지적 도전도 즐겼다. 하지만 배비지의 해석기관이 완성되지 못해 에이다의 프로그램과 업적도 그대로 묻히고, 에이다의 존재도 오랫동안 잊히고 말았다.
에이다 러블레이스의 이름이 다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그가 죽은 지 100년도 넘은 뒤였다. 1975년, 미 국방부가 서로 제각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통합하는 작업을 끝마친 뒤 이 언어를 ‘에이다(Ada)’라고 이름 지음으로써 에이다가 ‘최초의 프로그래머’임을 인정했던 것이다. 이후 영국 컴퓨터학회 아카데미에서는 1998년부터 컴퓨팅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러블레이스 메달’을 주고 있다. 또한 해마다 10월 둘째 목요일을 ‘에이다 러블레이스의 날’로 정해 기념하는데, 이날은 기술 분야에 공헌한 여성들(컴퓨터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과학자 등)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안타깝게도 배비지의 해석기관이 끝내 만들어지지 못해 에이다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에이다가 이룬 업적은 여전히 살아서 지금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의 컴퓨터가 만들어지기 100년도 전에 미래를 내다보았던 에이다는 언젠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에 자신의 이름 ‘에이다’가 붙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이나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