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정요 10권에서 뽑아낸 사장이 갖춰야 할 다섯가지 조건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으로 성장 한 계기는 셰릴 샌드버그가 COO(최고 운영 책임자)로 합류하면서부터다. 그녀는 당시 5,600만 달러 적자였던 회사를 4년 만에 매출 37억 달러로 성장시켰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그녀가 맡아준 이후 나는 많은 짐을 덜 수 있었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공공연히 말했다. 만일 셰릴 샌드버그가 다른 역할을 맡았으면 페이스북의 시대가 열렸을까?
이 예시는 왜 사장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자리에 앉히느냐에 따라 회사가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장은 이런 능력을 어떻게 갖춰야 할까? 그리고 이런 인재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인재가 없다면 사장은 가만히 있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은 <사장을 위한 정관정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관정요 10권에서 사장이 갖춰야 할 조건 다섯 가지를 뽑아 정리한 책이다.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정관정요는 지난 1,300년 동안 수많은 리더가 교과서로 삼은 책이다. 저자는 역사 속 제왕들이 겪었던 문제는 형태만 다를 뿐, 이 시대의 경영 리더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하며, 그들이 고민했던 문제의 해결책이 담긴 <정관정요>에서 사장의 조건만 뽑아 현대 비즈니스 상황을 사례로 들어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 보험회사를 창업해 증시에 상장시키고 지금도 현장에 뛰고 있는 경영자이다. 맨손으로 창업해 성공한 경영자인 저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현실감 있는 예시가 딱딱한 정관정요의 내용을 쉽게 공감하게 한다.
당신이 경영 리더라면 혹은 경영 리더를 꿈꾼다면 한 사람의 힘이 1이 아니라 전체의 힘으로 나아가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가져야 할 묵직하고 근본적인 지침을 엄선한 이 책을 옆에 두고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펴보길 바란다
목차없음.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APU) 학장. 지독한 독서가로 유명하며 50년간 읽은 책이 1만여 권에 이른다. ‘1만 권 독서’로 대표되는 그
의 끈기와 근성은 커리어에서도 빛을 발한다. 나이와 경력에 연연하지 않고 평생 하고 싶은 일,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후 유명 보험회사에 근무하며 런던 법인장까지 역임했던 그는 안정된 자리를 뒤로 하고 퇴사하여 60세에 창업에 도전한다. 그가 설립한 최초의 인터넷 보험회사인 라이프넷생명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지 6년 만에 상장될 정도로 크게 성공한다. 70세가 되고부터는 젊은 사람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는 바람에 따라 대학 학장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엄청난 독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인문서를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1,300년 전 명군의 행동과 지금 당신 회사의 리더의 행동을 비교해보라. 정관정요 10권에서 사장이 가져야 할 조건 다섯 가지를 엄선해 한 권에 담은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역사 속 제왕들이 겪었던 문제는 형태만 다를 뿐, 이 시대의 경영 리더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한다. 그들이 고민했던 문제의 해결책이 담긴 <정관정요>에서 리더십만 추출해 현대 비즈니스 상황을 예로 들어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 보험회사를 창업해 증시에 상장시키고 지금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경영자이다.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정관정요》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룬 정관의 시대에 당태종과 신하가 나눈 정치상 논의나 문답의 기록이다. 몽골의 통일을 완성한 쿠빌라이 칸에서부터 조선의 왕까지 지난 1,300년 동안 수많은 리더가 교과서로 삼은 책이다.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과 함께 동서양을 대표하는 리더십 고전으로 꼽힌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리더가 최고의 리더다 당태종 이세민이 걸출한 리더로 불리는 첫 번째 이유는, ‘권한’의 감각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황제인 이세민은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으나 신하에게 일을 위임할 때 ‘여기부터 여기까지는 스스로 정해도 된다’는 권한을 함께 주었다. 신하가 어떤 결정을 내렸다면 아무리 황제라 해도 따랐다. 신하의 일하는 방식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할 때는 그를 경질하면 된다. 리더가 일일이 참견하는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신하의 직언을 수용한 점이다. 이세민은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인물조차 그 능력을 인정해 측근으로 임용했으며 그들의 직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비판을 거울삼아 자신을 단련했다. 위징(魏徵)을 비롯해 《정관정요》에 등장하는 이세민의 측근들은 이세민에게 날카로운 충고를 헤아릴 수 없이 올린다. 《정관정요》에서 신하와의 문답을 보고 있노라면, 이상적인 리더의 자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황제라 해도 결코 전능하지 않음을 아는 자세, 결점이나 과실이 있다면 기꺼이 지적받고 수용하고자 하는 자세는 현대를 살아가는 리더에게도 귀감이 된다. 그러나 《정관정요》는 중국 고전인 데다 분량도 많아서 전권을 다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전 10권 40편의 《정관정요》에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갖춰야 할 조건만 엄선해 한 권에 정리한 것이다. ‘조직은 어떠해야 하는지’, ‘리더(황제)와 부하직원(신하)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이상적인 리더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원문 내용을 알기 쉽게 의역하고 현대 비즈니스 상황과 대조하여 나름의 해설을 더 했다. 또한 각 장의 도입부에 중국사를 간략히 소개하여 본문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중국 고전이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이 시대의 모든 리더가 손에 넣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