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심리학책 <회사에서는 일만 하고 싶다>가 출간됐다. 15년간 직장생활을 한 후 직장인 전문 심리상담사가 된 저자는 직장에서 일을 방해하는 것들에 속 시원하게 대처하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일이 힘든 건 참아도 사람 힘든 건 못 참는다는 말이 있다. 막말하는 상사, 험담을 밥 먹듯 하는 동료, 도무지 말을 못 알아듣는 후배. 이뿐인가. 상사의 비위도 맞춰야 하고 동료와 후배 눈치도 봐야 한다. 회사에서는 일만 하고 싶은데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 내 멘탈을 흔드는 사람과 상황이 가득하다.
직장을 옮기면 문제가 해결될까? 아니다. 막말하는 상사에서 꼬장 부리는 상사로 사람만 달라질 뿐 일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바뀌진 않는다.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이유 1위가 직장 내 인간관계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데 생각해보면, 직장은 내가 골라서 들어가지만 직장 동료는 내가 고른 사람이 아니다.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 나와 소통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 정말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게 직장 생활의 어려움이다. 안 맞아도, 싫어도 회사에 있는 동안은 같이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을 방해하는 것 사이에서 멘탈을 유지하고 당당하고 우아한 직장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속이 뻥 뚫리는 해답을 책에 담았다. 저자가 직장생활을 15년간 하며 겪었던 경험과 이후 직장인 전문 심리상담사가 되어 접한 사례를 토대로 상황별 대처법을 솔직하게 풀어 놓았다.
인신공격하는 팀장, 말을 자주 바꾸는 대리, 잘난 척하는 동료,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화나게 하는 신입을 대하는 저자의 생생한 조언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출근하면서 퇴근을 생각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출근할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잠자리 옆에 둘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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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가, 작가,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조직 상담 과정을 마쳤다. 15년 동안 직장인의 삶을 살아왔으며 지금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제공하는 일을 하며 기쁨을 느끼고 있다. 회사생활 경험과 심리상담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접목하여 심리상담, 집필, 강연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불안이 삶의 무기가 되는 순간》 《너는 나에게 하나의 세상이다》 《감정이 힘든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나를 치유하는 마음 털어놓기》 《말의 진심》 《괜찮은 신입사원이 아니어도 괜찮아》 《회사에서는 일만 하고 싶다》 《오늘, 나 대신 회사 좀 가줄래?》 《심리잡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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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일을 방해하는 것들에 대처하는 멘탈 관리 솔루션 직장생활은 고민과 갈등과 분노의 연속이다. 아침부터 직원들 외모 평가에 재미 들린 부장, 이리저리 말을 옮기고 뒷담화에 진심인 동료, 말귀 못 알아듣는 신입…. 기분 나쁘다고, 마음에 안 맞는다고 직장을 때려 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당장 그럴 수 없기에 팀장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부장의 눈치를 봐야 하고, 그 와중에 일도 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 멘탈을 지키고 우아하고 당당하게 직장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5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직장인을 위한 심리상담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조직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어려움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직장 사람에게 탈탈 털린 내 멘탈을 치유하고 공격과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회사생활을 즐기라고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회사를 조금 더 슬기롭고 건강하게 다니는 법을 알려주며 워라밸을 개선하게 하는 책이다. 회사에서 더욱 중요한 적당한 거리 두기 직장생활을 하면서 타인의 시선과 불순한 의도에서 초연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사람으로부터 회사로부터 적당한 거리 두기를 해야 직장생활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말한다. 의식적인 연습이 조금 필요하다.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을 단련하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상대의 말과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법, 상사에게 반드시 인정받겠다는 욕심을 내려놓는 방법, 상사의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감정의 종속에서 벗어나는 방법.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과 나보다 잘난 동료를 인정하고 나와 마음이 맞지 않아 툭하면 부딪치는 사람과는 선을 그어 더 이상의 감정 소모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 역시 오랫동안 겪은 직장생활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통해서 얻은 실질적인 조언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마치 아주 친한 친구나 선배에게 속상하고 힘든 마음을 털어놓았더니 깊이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준 뒤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과 같은 정서적 지지를 받는 느낌이다. 회사는 회사일 뿐 내 삶의 중심은 나에게 있다 주말에도 회사가 가고 싶고, 출근할 때마다 가슴이 설레고, 퇴근하기 싫을 만큼 회사가 좋은 직장인이 있을까? 물론 멸종 위기종처럼 어딘가에는 존재하겠지만 흔치 않은 일이다. 누구나 회사보다는 집이 좋고 출근보다는 퇴근이 좋고 평일보다는 주말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는 일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고 누군가 그랬던가. 즐기기까지야 못하겠지만 힘들게 입사한 회사를 조금 더 슬기롭고 건강하게 다니는 것은 나의 워라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피곤한 몸과 마음을 끌고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 출근하자마자 사직서를 던질 상황이 안된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현명한 심리적 방어가 필요하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련에 대비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 일이다. 사소한 위로가 비범한 대안이 되어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