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에서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필자의 의견을 서술하시오’라는 질문에 “필자가 누구예요?”라고 반문하는 학생들은 이제 우스갯소리도 되지 못한다. 문제는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짐으로써 상황이나 맥락, 그리고 타인의 감정이나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최선경 선생님은, 그 돌파구를 ‘인문 고전’에서 찾아냈다. 하루 10분 학생들에게 인문 고전을 읽게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이 책과 친숙해지고 문해력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걸 발견한 것이다. 또 이러한 문해력 상승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더 인문 고전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수많은 시도 끝에 도달한 방법이 ‘인문 고전 필사’였다.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이들의 뇌를 점령하고 있으니, 반대로 가장 느리게 읽는 방법인 필사를 통해 인문 고전에 담긴 지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도록 지도한 것이다.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은 저자의 인문 고전 교육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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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차 중학교 영어교사로 교사성장학교 고래(Go來)학교 교장(2019~)과 실천교육교사 모임 운영진(2018~)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해지도록 돕는 체인지메이커로서 배우고 익힌 것을 퍼뜨리기가 전공이다. 학생 진로 글쓰기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오리, 날개를 달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인문 고전 10권을 읽고 쓴 《고전 텐미닛》을 엮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독서인문지원단과 같e북 운영지원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어서 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학생 주도성을 돕는 프로젝트 수업》 《중등 학급경영》 《긍정의 힘으로 교직을 디자인하라》 등이 있으며 공저로는 《고전 텐미닛》 《체인지메이커 교육》 《미래교육 미래학교》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디퍼러닝》 《선생님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등이 있다.
생성형 AI의 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 깊이 있는 사고가 제대로 된 질문을 만든다 인문 고전 속 지혜의 문장을 따라 쓰며, 사고력을 레벨업해보자!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은 문학 고전 11편에서 청소년의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문장을 엄선하여 싣고 있다. 《빨강 머리 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월든》 등에서 뽑아낸 지혜가 담긴 문장들을 필사하다 보면 학생들이 인문 고전과 책에 친숙해지고, 문해력이 성장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필사한 문장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과,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독후 활동이 함께한다. 챗지피티, 딥시크 등 생성형 AI 시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인문 고전 필사를 통해 질문하는 힘이 한 뼘 더 자라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안내한다. 알고 보면 인류의 지혜를 가득 담은 꿀 단지 인문 고전. 어린 학생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을 곁에 두고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질문하고, 생각하는 즐거움이 자라날 것이다. 과거의 지혜를 학생들의 미래로 이어줄, 지금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