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와 정박이는 ‘대박’ 없이 못 사는 대박 쌍둥이다. 대박 쌍둥이는 싸울 때도,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맛있을 때도 ‘대박’을 꼭 사용한다. ‘대박’만 있으면 어떤 감정과 표현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다른 말이 왜 필요한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원지가 대박 쌍둥이에게 너희는 ‘대박’이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냐고 묻는다. 남몰래 원지를 짝사랑하던 정대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찬바람 쌩쌩부는 원지의 말에 정대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약속한다. 앞으로 ‘대박’을 안 쓰겠다고! 하루에도 스무 번씩 ‘대박’을 외치는 대박 쌍둥이의 얼렁뚱땅 고난도 미션! 과연 대박 쌍둥이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대박’ 없이 말하는 게 정말 가능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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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부터 장래희망이 늘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교육대학교에 진학하여 실제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서울 정릉, 삼양, 숭곡초등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 정수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18년 차 교사입니다. 나와 너, 우리가 함께 행복한 교실과 가정을 지향하며, 크고 작은 것들을 기록하길 좋아합니다. 저서로는 다년간 초등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쌓아 온 노하우를 집약시킨 《초등 입학 전 학습 놀이》,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한 권으로 끝내는 한글 떼기》, 그림책으로 공감하며 슬로우 리딩으로 깊게 읽고 나누는 과정을 담아 낸 《듣는 독서로 완성하는 아이의 공부 내공》, 두 아이를 기르고 많은 초등학생들을 만나면서 느낀 습관의 힘을 초등 교사인 남편과 함께 풀어 낸 《작지만 강력한 초등 습관의 재발견》, 어린이를 위한 동화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등이 있습니다.
모든 순간을 ‘대박’이라는 한 단어로 대신하는 대박 쌍둥이의 다양하게 말하고 표현하기 프로젝트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김수현 × 《호호호호박》한연진 유쾌한 어린이 언어 습관 동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와, 대박! 귀여운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도 와, 대박! 친구가 짜증 나게 할 때도 와, 대박! 모든 순간을 ‘대박’이라는 한 단어로 대신하는 대박 쌍둥이의 다양하게 말하고 표현하기 프로젝트 정대와 정박이는 ‘대박’ 없이 못 사는 대박 쌍둥이예요. 어느 정도냐면요……. “짜증 나! 너처럼 대박인 애는 처음 봤어!” “놀이공원 오니까 기분 진짜 대박!” “이렇게 슬픈 영화가 있다니. 대박이야…….” “우동 면발도 대박이고, 국물도 대박이고, 다 대박!” 대박 쌍둥이는 싸울 때도,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맛있을 때도 ‘대박’을 꼭 사용해요. ‘대박’만 있으면 어떤 감정과 표현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다른 말이 왜 필요한지 도무지 모르겠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원지가 대박 쌍둥이에게 너희는 ‘대박’이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냐고 물어요. 남몰래 원지를 짝사랑하던 정대는 심장이 쿵 내려앉아요. 찬바람 쌩쌩 부는 원지의 말에 정대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약속하지요. 앞으로 ‘대박’을 안 쓰겠다고요! 하루에도 스무 번씩 ‘대박’을 외치는 대박 쌍둥이의 얼렁뚱땅 고난도 미션! 과연 대박 쌍둥이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대박’ 없이 말하는 게 정말 가능한 걸까요? 재미있어, 행복해, 짜릿해, 맛있어…… 드디어 깨달았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말을 ‘대박이야!’로 대신했는지! 앞으로 ‘대박’을 안 쓰기로 약속한 대박 쌍둥이는 ‘대박’을 대신할 표현을 곰곰이 생각해요. 하지만 오랫동안 모든 표현을 ‘대박이야!’로 때운 바람에 ‘대단해!’ 정도만 떠오르지요. 대박 쌍둥이의 어려움은 친구와 대화할 때는 물론이고, 학교에서 발표할 때, 글을 쓸 때, 심지어 학습지 빈칸을 채울 때도 쌍둥이를 괴롭혀요. 대박 쌍둥이의 학습지를 살짝 보여 줄게요. - 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 흑돼지 구이 )입니다. 맛이 ( 대…… ). - 다시 그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기분이 ( 대…… ) 것 같습니다. 반면 같은 반 원지의 학습지는 다양한 표현들로 가득해요. - 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 흑돼지 구이 )입니다. 맛이 ( 감칠맛 났고, 숯불에 구워서 소금을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 - 다시 그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기분이 ( 정말 행복할 ) 것 같습니다. 대박 쌍둥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원지가 학습지에 쓴 떨리다, 아쉽다, 살살 녹다, 재미있다, 짜릿하다, 행복하다, 이런 말들은 모두 대박 쌍둥이에게 ‘대박’ 한 단어로 통하는 말이었으니까요. 그제야 대박 쌍둥이는 깨달아요. 그동안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말을 ‘대박’으로 대신해 버렸는지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언어 습관’ 뜻에 맞는 단어 사용, 다양한 표현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유쾌한 어린이 언어 습관 동화 그럼 ‘대박’은 쓰면 안 되는 말일까요? 나쁜 말일까요? 아니에요! ‘대박’은 전래 동화 〈흥부와 놀부〉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져요. 흥부가 제비가 물어다 준 박 씨를 심었더니 큰 박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큰 박을 톱질하자 박 안에서 금은보화가 쏟아졌고, 흥부는 ‘대박이 났다!’라고 외쳤지요. 즉 ‘대박’은 ‘어떤 일이 크게 이루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대성공’과 비슷한 말이에요. 그래서 무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상황에 쓰면 딱이지요. 대박 쌍둥이처럼 음식이 맛있을 때, 친구가 짜증 나게 할 때, 슬플 때, 여기저기 쓰는 것이 아니라요. 사실 어린이가 자주 쓰는 또 하나의 말이 있어요. 바로 ‘짜증 나!’예요. 기분이 나쁜 모든 순간을 ‘짜증 나!’로 대신해서 싫다, 속상하다, 못마땅하다, 불쾌하다, 밉다 같은 다양한 말이 빛을 못 보곤 해요. 모든 단어와 표현은 저마다의 뜻을 가지고 있어요. 적재적소에 알맞게 사용해야 각 단어와 표현이 2배, 3배 살아날 수 있고, 올바른 언어 습관도 기를 수 있지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 지금부터 다양하게 말하고 표현해 보아요. 올바른 언어 습관은 초등 고학년이 되었을 때도,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도, 어른이 되었을 때도 나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김수현 × 《호호호호박》 한연진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초등학교 교사와 사랑스러운 그림체를 가진 그림작가의 ‘대박적인’ 만남 매일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다정하고 섬세한 시각으로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등 여러 어린이책을 집필한 김수현 초등 교사와 개성 있고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그림체로 《호호호호박》 등 여러 그림책을 지은 한연진 그림작가의 만남은 《대박이 사라진 날》을 더 대박으로 만들었어요. 김수현 교사가 쓴 아이들의 진짜 대화와 아이들의 진짜 마음, 한연진 그림작가가 그린 눈으로도 보이고 귀로도 들리는 유쾌한 장면과 글자들을 생생하게 만나 보아요.